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아말테이아 섬에 일어난 사건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었다. 곧 간다르바가 방문한 목적을 알아 챈 모니카는 씁쓸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모니카, 어둑어둑한 감옥 한 귀퉁이에
홀로 앉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
그때, 갑작스레 감방의 문이 열린다.
모니카
휴……
???
이런, 이런.
그 동안 꽤나 편히 지냈나 봐?
모니카… 아니, 제4선단장님.
모니카
미안하게 됐네, 간다르바.
나는 이제 고작 해야 부단장이거든.
간다르바
흥…
그 정도야, 물론 알고 있지.
간다르바
그런데 참 꼴사납군.
그 대단한 모나카님께서
지금은 이런 신세라니.
모니카
하, 직접 네 손으로 처넣어 놓고
남의 일처럼 말하네.
간다르바
그래서 한 말이다.
예전의 너라면 분명히
나와 호각을 이룰 수 있었을 텐데.
모니카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나는 너 같은 전투광이 아니라서.
간다르바
물러졌군.
후배 교육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빨리 제발로 선단장 자리를 내놓지 않나.
간다르바
너무 시시해져 버려서,
날 따분하지 않게 해 줄 상대가
또 한 명 줄어들었어.
모니카
간다르바,
대체 뭘 노리는 거야?
왜 이제 와서 돌아 온 거지?
간다르바
시치미 떼지 마라,
이미 알고 있을 텐데?
모니카
역시 그게 목적이었나…
하지만 네 마음대로
일이 풀리진 않을 걸.
간다르바
그러니 내가 직접 널 가둬둔 거지.
그리고 효과도 기대한 대로고.
그 녀석, 꽤 당황하던데.
모니카
……
간다르바
그래, 그래.
계속 그렇게 노려 봐라.
그것 말곤 할 수 있는 것도 없을 테니.
간다르바
자, 그럼.
막이 내릴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라.
간다르바는 감방의 문을 다시 걸어 잠그고 떠난다.
(리샤……)
모니카
(부탁할게, 리샤.
너라면 꼭……)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아말테이아 섬에 도착한 [플레이어]와 일행은 제국의 습격을 받은 듯 참혹하게 망가진 마을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국병들이 일행을 발견하고는 덤벼든다.

라캄
아니, 이게 무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오르키스
엉망이네……
비의 과거를 찾기 위해,
아말테이아 섬으로 떠난
[플레이어]와 일행.
그러나, 한때 아름다웠던 거리는
이미 무참히 파괴되어 있었고,
전란의 흔적만이 [플레이어] 일행을 맞이한다.
오이겐
눈 깜빡할 사이에,
이렇게까지
변해 버린 건가…
루리아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카타리나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군.
게다가, 확실하진 않지만
수상쩍은 기색이 있어.
제국병
이봐!
네놈들 기공단의 잔당이지?
리샤 선단장을 어디에 숨겼지?
라캄
쯧, 카타리나…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봐.
카타리나
어째서 제국병이 이곳에…
질서의 기공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이오
잘 모르겠지만,
우선 도망치자!
이오
무슨 일이 일어난 거든,
제국 손에 순순히
잡힐 순 없지!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와 일행은 간신히 제국병들을 뿌리치고 도망친다.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은 질서의 기공단을 찾아 보기로 결론 짓는다.

제국병1
젠장!
놓친 건가?
제국병2
그놈들에겐
자기 앞마당 같은 곳이겠지만,
우리에겐 낯선 곳이니
불리할 수밖에.
제국병1
쳇……
우선은 기공단과 마주쳤다는 것 정도만
중장님께 보고해야겠군.
이오
돌아 간 것 같네… 그치?
라캄
그래…
그나저나,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라캄
왜 제국놈들이 자기 땅인 것처럼
돌아다니느냔 말야?
원래 질서의 기공단 영역 아니었나?
카타리나
모르겠군,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오이겐
비의 과거를 찾는 일은
잠시 미뤄야겠어.
도대체 우리한텐
왜 항상 이런 일이 따르는 거야?!
카타리나
모니카나 리샤 공부터 찾아보도록 하지.
그들이라면 분명,
이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을 테니.
라캄
뭐, 상황을 들을 만한
상황이나 되면 좋겠는데…
루리아
그런데…
제국병들은 많이 보이지만,
기공단원은 한 명도 보이질 않아요.
루리아
질서의 기공단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지도
모르겠어요…
이오
그럼 우선,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부터 해야겠네!
라캄
차라리 제국놈들 중
하나를 붙잡아서 물어보는 게
빠르지 않겠어?
카타리나
그래도 훈련을 받은 군사다.
그렇게 쉽게 기밀을
털어놓지는 않을 테지.
카타리나
제국병 뿐만 아니라
마물들도 득실거리는군.
경계하고 움직이지.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와 일행은 질서의 기공단 단원을 찾아, 파괴된 거리를 헤매인다. 그러던 중 제국병들에게 추격 당하는 리샤를 발견하고, 그녀를 구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그 뒤를 쫓는다.

리샤
큭,
후퇴해서 진열을 재정비합시다!
모두들, 저를 따르세요!
기공사
헉… 헉…
젠장!
어지간히 끈질기네!
제국병
기다려!
리샤 선단장을 얌전히
이쪽으로 넘겨라!
이오
이, 이게 무슨 일이야?
오르키스
리샤를…
쫓고 있어…
카타리나
응?
오르키스, 리샤 공을 알고 있나?
오르키스
리샤, 착해.
아폴로가 잡혔을 때,
상냥하게 대해줬어.
오르키스
하지만…
조금 미덥지 않아서,
걱정이야……
카타리나
뭐, 확실히 리샤 공은…
조금 불안한 구석이 있긴 하지.
이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어서 따라가자!
리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물어봐야지!

5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와 일행은 막다른 골목에 몰린 리샤를 간신히 구해낸다. 리샤는 [플레이어]와 일행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란다. 서로 사정을 물으려던 찰나, 지원 온 제국병들이 덮쳐든다.

제국병1
더 달아날 곳은 없다.
이제 항복하시지,
리샤 선단장.
제국병2
준장님께서도
심하게 대하진 않으실 거다.
조용히 따라와라.
리샤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지 마!
제국병1
흠… 그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지.
제국병1
생포해오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다치지 하지 말라는
말은 없으셨으니까.
제국병2
으헉!
리샤
이건…?
제국병1
잔당이 남아 있었나?
젠장!
어디지? 당장 나와라!
라캄
그렇게 보채지 않아도,
그렇게 할 생각이니까 말이지.
오이겐
볼일이 있는 건.
거기 있는 선단장 나으리라서 말이지.
잠깐 비켜주겠나?
리샤
여긴 어떻게…?
카타리나
오랜만이다, 리샤 공.
이런 곳에서 다시 만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오
저기.
이 섬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오
아, 그리고,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제국병1
쯧…
귀찮은 기공단놈들!
제국병1
이봐! 이쪽이다!
양쪽에서 공격한다!
라캄
아무래도, 문답은
조금 뒤로 미뤄야겠는데.
루리아
그렇네요…
우선, 저쪽부터 해결하죠!
조심하세요, [플레이어]!

6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리샤를 만나 이야기를 들으려던 중, 다시 제국병단에 의해 쫓기게 된다. 리샤는 자신이 안전한 곳을 알고 있다며 은신처로 [플레이어]와 일행을 안내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현재는 질서의 기공단 본부조차도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 리샤의 안내를 따라 일행은 섬의 변두리로 걸음을 옮긴다.

리샤
당신들은…
어째서 이 섬에 있는 건가요?
프리시아 재상은 어쩌고?
리샤
어라?
흑기사와는 헤어진 건가요?
그리고 안 보이는 사람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은데…
오이겐
뭐,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서…
오이겐
아무튼,
그쪽 도움이 필요해서
이 섬을 찾아 온 건데 말이지.
카타리나
리샤 공.
이 섬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카타리나
어째서 제국병이
선단장인 그대를 쫓고 있는 건가?
카타리나
무엇보다,
이렇게 황폐해진 마을이라니.
누가 주도한 건가?
리샤
아, 그건…
제국병
있다!
이쪽이다!
리샤
윽,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도록 하죠.
리샤
우선 따라오세요.
대화할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리샤는 그렇게 말한 뒤,
마을의 외곽 지역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안전한 곳이라니?
질서의 기공단 본부로 가는 게 아니구?
리샤
그 부분도 차차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우선은 따라와 주세요.

7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일행은 마을의 중심부를 벗어나, 마물들이 배회하는 외곽 지역으로 향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묻지만, 리샤는 말을 흐린다. 그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이제 리샤의 안내를 따라,
[플레이어]와 일행은
마을의 중심부를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