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엘스테 제국군에게 붙잡힌 오르키스가 갇혀있다는 왕궁에 쳐들어간 일행. 흑기사는 왕궁 안을 둘러보고는 그녀와 오르키스가 이곳에서 보냈던 나날을 그리운듯 이야기한다. [플레이어] 일행은 오르키스를 탈환하기 위해 제국군 병사들이 북적거리는 왕궁을 내달린다.

드디어 왕궁에 쳐들어간
[플레이어]일행은,
오르키스를 찾아 신중히 나아간다.
흑기사
이 왕궁도 변한게 없군……
흑기사
아니다……
몇천을 넘어가는 엘스테의 역사를 앞에 두곤
10년정도로는 찰나라고 할 수도 없겠구나……
루리아
흑기사씨는,
이곳에 온 적이 있는건가요?
흑기사
나도 반정도는,
여기서 자란거나 마찬가지야.
오르키스와 함께 말이지.
루리아
그랬군요.
여기서 흑기사씨랑 오르키스가……
라캄
이 안쪽에 사람 기척이 느껴지는데……
제국 녀석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것 같군.
라캄
그래서?
오르키스는 이 왕궁 안,
어디에 있는거지?
흑기사
아무래도 그것까진 모르지……
구석구석 찾아볼 수 밖에 없을거야.
흑기사
아직 향수에 젖어있을 여유는 없었군.
가자……
우선 여기부터 찾아보자. [플레이어].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오르키스를 찾아서 왕궁을 달리는 [플레이어]일행이었지만, 갑자기 흑기사는 발을 멈췄다. 에전 오르키스와 둘이서 책을 읽었던 곳, 흑기사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그 장소가 왕궁의 곳곳에 아직도 변함없이 남아있다. 그 추억의 장소를 짓밟는 제국 병사들에게 흑기사는 용서 없이 검을 휘둘러간다.

흑기사
…………
오이겐
왜 그래?
갑자기 멈춰서는……
흑기사
저기 저쪽……
저 곳에서 나는,
오르키스랑 책을 함께 읽곤 했었어……
흑기사
오르키스는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었거든.
나와 함께 책을 펼쳐도,
금방 질려버려서는……
흑기사
그걸 보다 못하고,
여왕폐하께서 오르키스를 붙잡아선,
내 곁으로 돌려보내고……
흑기사
그래도 역시,
오르키스는 금새 질려서는……
밖에서 놀자면서 나를 꼬셔대고……
제국병
찾았다! 침입자놈!
네놈들 여기가 어딘 줄은 아는거냐!?
흑기사
…………
흑기사
네놈이야말로……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거냐?
제국병
뭐라고……?
흑기사
여기는 나와 오르키스,
그리고 그분들의 자리다!!
흑기사
아무것도 모르는 잡배가,
흙발로 쳐들어와서
어지럽혀도 되는 곳이 아니야!
제국병
아니……!?
네 녀석, 정체가 뭐냐!?
뭘 알고 있는거냐?
흑기사
네놈이 모르는 모든 것!
그 모든 것이 나의 추억이다!
흑기사
그것을 짓밟은 죄……
네놈의 목숨으로 씻어주마!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왕궁의 곳곳에 그리운 향기를 느낀다는 루리아. 루리아는 이 왕궁이 자신과 연이 있는게 아닐까 의구심을 갖지만, 흑기사는 그것을 담담히 부정한다. 왕궁 안의 그리운 냄새는, 루리아의 출신에 대한 단서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루리아
킁킁……
뭐냐?
뭔가 먹을 것 냄새라도 났어?
루리아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루리아
이 건물……
때때로 무척 그리운 냄새가 나요.
분명히 제가 알고 있는 냄새가요……
그리운 냄새라고?
그렇다는 건,
루리아도 엘스테 출신인거야?
루리아
그런……걸까요?
저도……이 왕궁에?
흑기사
유감이지만 그건 아니야.
루리아
흑기사씨……
흑기사
분명히 인형과 루리아는,
비슷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본질은 완전히 다른 것.
흑기사
현상으로서 똑같이 보이는 것일 뿐,
애시당초 능력의 원리부터,
두 사람의 능력은 별개의 것이지.
루리아
그, 그러면, 저는……
흑기사
엘스테 출신은 아니야.
그것만은 분명하다.
루리아
그런……가요.
흑기사
…………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루리아와 오르키스가 가진 성정수를 조종하는 힘, 그것을 비슷하면서도 다른것이라 흑기사는 단언한다. 흑기사는 성정수가 별의 민족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 오르키스의 아버지가 별의 민족이었다는 점을 말하며 오르키스의 힘은 아버지로부터 유래한 것이라 추측한다. 그러나, 오르키스의 아버지가 이 세상을 떠난 지금, 이제 확인할 방법은 없다. [플레이어]일행은 품고 있는 의문을 떨쳐버리려는 듯 길을 재촉한다.

카타리나
하지만, 그렇다는것은 흑기사……
귀공은,
두 사람의 능력의 정체를 알고 있는건가?
흑기사
적어도,
인형 쪽의 능력에 대해서라면,
대충은 알고 있다.
로제타
어머, 재미있는걸……
들려줄 수 있을까?
흑기사
흥……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흑기사
우선, 애시당초 성정수란,
누구에게서 만들어졌나?
이오
별의 민족이잖아?
그러니까 '성(星)'정수라고,
부르는 거 아니야?
흑기사
거의 정답이다.
애시당초 성정수는,
누군가에게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거다.
흑기사
성정수를
사용하는 게 가능한 자가 존재하는 것은,
결코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지.
이오
하지만 그건 별의 민족만이……
에? 그, 그러면, 혹시……?
흑기사
서둘러서 결론을 내지 마라.
오르키스의 자당은,
엘스테 왕국 최후의 여왕이다.
흑기사
엘스테의 왕족은,
수천년 전부터 계속되는 혈통이고,
그 계보는 별의 민족 습격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흑기사
즉,
오르키스는 적어도 반 정도는
절대로 별의 민족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이겐
절반은'이라니……
그러면 그 남은 절반이……
흑기사
그렇다.
오르키스의 부친은 별의 민족이었던 거야.
패공전쟁의 생존자였던거지.
흑기사
즉 오르키스는,
별의 민족과 하늘의 민족의 혼혈인거야.
카타리나
아니……그런 존재가 있을 수 있는건가?
상대는 다른 세상의 존재잖아?!
흑기사
있을 수 있……다는 모양이야.
단지 당시의 오르키스는,
별의 민족의 힘 같은건 사용하지 못했어.
흑기사
성정수를 쓸 수 있게 된 것은,
대강 10년 전……
그녀가 인형이 돼버리고 나서부터다.
이오
오르키스가 그런걸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런 경위가 있었다는거네……
흑기사
마음과 미래를 잃고,
대신 얻은 능력이라고 봐야할까……
너무 비싼 대가지.
흑기사
신을 하나 둘 정도 다룰 수 있다고 해도
오르키스의 미래와는
바꿀 수 없는데도……
라캄
거참……
머리 아파지는 이야기구만……
라캄
패공전쟁의 생존자라니……
그건 몇 백년도 전의 이야기잖아?
생존자의 자손이란 말인가?
흑기사
아니……
생존자 본인 그 자체다.
흑기사
하지만 내 눈으로 봐도,
여왕폐하와 비슷한 연령대로 보였다.
라캄
아니 이봐……
그렇다는건,
별의 민족은 불로불사란 말이야?
흑기사
그럴지도 모르지……
결국 그 분은,
돌아가시고 말았지만……
로제타
후후……
그 문제는 여기서 고민해봐야,
결론이 나는 문제가 아니야.
오이겐
그렇지……
우리들로서는 알 수 없는게 너무 많고,
확인할 수단 역시 없다고.
그렇다면, 지금은 아무튼 전진하자!
모르겠는 걸 붙잡고 씨름해봐야,
머리만 아파질 뿐이라고!

5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성정수는 별의 민족의 손에 만들어져 별의 민족에게 복종한다. 그렇다면 성정수를 조종할 수 있는 루리아도 별의 민족일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흑기사는 그 가능성을 부정한다. 별의 민족인 오르키스의 아버지는 루리아를 동족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의 정체에 대한 수수께끼가 깊어지기만 하는 상황에 루리아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루리아
그러면……
저도 오르키스의 아버지와 똑같은,
별의 민족인걸까요……
흑기사
유감이지만 그건 아니다.
루리아……
너는 별의 민족도 하늘의 주민도 아니다.
루리아
…………
카타리나
흑기사……
귀공은 아까부터 그렇게 말하는데,
루리아의 정체도 알고있는건가?
흑기사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루리아는 별의 민족이 아니다,
라는 사실이다.
흑기사
이건 오르키스의 부군으로부터……
별의 민족의 생존자 본인에게 들은 사실이다.
틀림없을 것이다.
루리아
그러면……
그러면, 저는……
흑기사
…………

6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루리아는 하늘의 민족도 별의 민족도 아닌 아마도 생육을 지닌 부모도 없는, 극히 이질적인 존재. 흑기사가 고한 사실은 잔혹했다. 고독감에 짓눌려버릴 것 같은 루리아를 구한 것은 기공단의 동료들, 그리고 [플레이어]의 말이었다. 루리아는 용기를 되찾고 결의를 새로 다지며 앞으로 나아간다.

루리아
나는 별의 민족도 아니고,
이 세계의 사람도 아니고……
루리아
그러면……
그러면, 저는 뭘까요……?
흑기사
루리아……
확실히 너는,
누구와도 다른 이질적인 존재다.
흑기사
아마도 유일무이한……
이 세계에 단 하나뿐인 존재일거다.
루리아
저는……외톨이로군요.
흑기사
허……
너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있나?
루리아
에……?
흑기사
이만큼의 동료들에게 둘러싸여서는,
혼자라고? 웃기는군……
흑기사
아니면 뭐지?
너는
너와 완전히 같은 존재를 원하는건가?
흑기사
그런 거울같은 녀석이 아니면,
너는 인정하지 못하는건가?
루리아
아, 아니에요!
그래도……
루리아
저……저는……
외톨이가 아닌건가요……?
당연하지!
어이, 그렇지?
[플레이어]!
모두가 있잖아
독차지하고 싶어
루리아
그……그렇죠!
그렇구나……
루리아
후후……미안해요.
저,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루리아
소중한 사람들이,
주변에 이렇게 잔뜩 있는데,
외톨이라니……
루리아
웃!?
이, 이게 무슨……!?
흑기사
호오, 그렇군……
역시 네녀석은,
꽤 재밌는 녀석이로군.
키야아~!
[플레이어]는 가끔,
말도 안되게 대담한 말을 한다니까!
듣고 있는 이쪽이,
얼굴이 빨갛게 될 지경이라고.
카타리나
루리아……[플레이어]만이 아니야.
나 또한, 두번 다시는
네 곁을 떠나지 않을거야.
라캄
나참……
섭섭하게 말이야……안그래!
이오
맞아!
우리들이 있는데,
외톨이라니……
이오
또 그런 말 하면,
나 화낼거야!
루리아
고마워, 이오……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
로제타
후후……있잖아, 오이겐.
역시 당신 따님은,
내겐 그렇게 나쁜 아이로는 보이지 않는걸.
오이겐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다만……
녀석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루리아
고맙습니다. 흑기사씨.
흑기사
감사를 들을 일은 하지 않았다만?
루리아
제게는 있는걸요.
흑기사씨에게 감사하고 싶은 이유가요.
루리아
그리고……
아까 흑기사씨는,
제대로 저를 봐주셨잖아요.
루리아
저를 통해서 보는 누군가가 아니라,
저 자신을 봐주었던 것……
그것이 무척 기뻤어요.
흑기사
흥……어쩌다가 눈에 들어왔을 뿐이다.
루리아
후후……그랬던거군요.
카타리나
…………
흑기사
흥……소꿉놀이는 여기까지다.
건너편에서 골렘이 다가오고 있다.
방심하고 있으면, 허를 찔리게 될거다.

7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일행은 필사적으로 왕궁 안을 찾아헤매지만 그곳은 너무나도 넓었고, 조금도 오르키스를 발견할 기색이 없다. 초조해하는 흑기사에게 카타리나는 의심을 보인다. 흑기사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을 느낀 카타리나는 스스로가 지켜야 할 자를 위해 모든것을 알아두고 싶다고 말한다.

흑기사
젠장……
그렇게 넓은것도 아닌데,
정말 안찾아지는군……
흑기사
차라리 둘로 나누는 편이 현명할까?
이 잡듯이 샅샅이 뒤져보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카타리나
흑기사……
한가지……내 물음에 답해주지 않겠나?
흑기사
뭐지?
이미 필요한 것은,
거의 이야기한 것 같은데……
카타리나
그럼, 그 필요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들이 알 필요 없는 진실,
그 이야기를 하자.
흑기사
뭐라고……?
카타리나
나는……
솔직히 말해서, 지금 망설이고 있다.
우리들은……귀공을 신용해도 좋은가?
루리아
카타리나……?
라캄
나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
신용해도.
라캄
라비 섬에 오고나서 여기,
흑기사는 우리들이 모르는 것을
꽤 많이 알려주기도 했고 말이야.
카타리나
그래……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그것 만이 아닌거지……
그렇지?
흑기사
무슨 말을 하고 싶지……?
카타리나
귀공은 우리들에게
거짓말 혹은, 몇가지 진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어.
흑기사
그건……
네녀석들이 알 필요 없으니까,
말하지 않았을 뿐이야.
카타리나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나도 귀공을 믿고 싶은 마음이야.
카타리나
그런데……그런데 말이야.
나에겐……우리들이 알 필요 없는 그 이야기에,
빠져있는 진실이 너무 신경이 쓰여.
흑기사
흥……
쓸데 없는 호기심은 몸을 해친다.
카타리나
호기심이 아니야……
나에겐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어.
소중한 존재가 있어……귀공과 같아.
카타리나
그러니까, 불완전한 진실만으로는 부족해.
혹시 여기서 귀공을 신용하고,
루리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카타리나
나는 불완전한 진실에 타협한 나 스스로를,
평생 용서할 수 없을거야.
알아주지 않겠어?
흑기사
…………

8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카타리나는 엘스테 왕족의 피를 잇는 오르키스를 제쳐두고 엘스테 제국에 황제가 옹립되어있던 것, 오르키스의 감정을 되찾는 방법이 전혀 밝혀져있지 않은 것 등, 흑기사가 이야기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따진다. 흑기사는 대답하지 않고 오르키스를 되돌리는 것 만이 목적이라고만 말한다.

카타리나
아말티아에서 귀공은,
엘스테 제국황제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고 했었지.
카타리나
하지만 귀공의 이야기를 듣자 하니,
엘스테 제국의 전신인,
엘스테 왕국의 혈통은 이제 없어.
카타리나
나도 모습은 본 적이 없지만……
애시당초 엘스테 제국에는 황제같은건 없는게 아닌가?
카타리나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황제는,
최후에 남은 왕족인 오르키스가 아닌,
다른 혈통을 지닌 누군가를 옹립한건가?
흑기사
글쎄……어떨까?
카타리나
그뿐만이 아니야……
오르키스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던,
귀공의 목적은 이미 들었지만……
카타리나
귀공은 그것을,
어떻게 해낼 생각이지?
그 방법을 우리들은 아직 듣지 못했어.
흑기사
그렇지.
분명 나는 아직 그걸 이야기하지 않았지.
이오
그렴, 지금 여기서 이야기를 해주면
카타리나의 의구심도
풀리는거 아니야?
흑기사
미안하지만 그것도 안되겠어.
내 목적은,
네놈들과의 친구놀이가 아니니까 말이야.
흑기사
나는 나의 목적을 위해서,
나의 모든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누구도 방해하게 두진 않아.
흑기사
내가 말할 수 있는건 그것 뿐이다.
카타리나
우리들은……
귀공을 신용해도 괜찮은건가?
흑기사
그걸 정하는건 내가 아니다.
그정도는 알고 있을텐데?
카타리나
그건……그렇지……
흑기사
흥……
낙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흑기사
아직 오르키스를 찾지 못했다.
지금 당장은,
네 녀석들의 힘을 빌려줘야겠어!

9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오랜 왕궁 안에서 오르키스를 찾아내기는 커녕 재상 프리시아의 기척조차 없다. 오르키스가 끌려간 것은 지금 [플레이어]일행이 있는 라비 섬이 아닌 다른 장소가 아닌가, 그런 가능성이 [플레이어] 일행의 머리에 맴돈다. 오르키스 탈환이라는 목적은 멀어져가고, 흑기사의 초조함은 심해져만 간다.

카타리나
…………
흑기사
…………
라캄
그, 그건 그렇고 오르키스,
되게 찾기 힘드네!
어디 막 숨어있는거 아니야?
이오
오르키스만이 아니라,
그 재상씨도,
나타나질 않네
설마 그러진 않겠지만……
혹시,
그녀석들, 이 섬에는……
흑기사
…………
히익!?
루리아
아, 아무튼 조금 더
찾아보자!
응? [플레이어]!
오르키스를 찾아서,
왕궁 안을 끝없이 헤매는
[플레이어]일행.
그러나, 그 결과는 시원치가 않고,
흑기사의 얼굴에는,
서서히 초조한 기색이 떠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