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반 강제로 노파의 집에 초대된 [플레이어]일행. 혹시나 제국의 함정이 아닐까하고 의심하면서도, 노파를 호위하며 집으로 향한다.

카타리나
아, 아니……
그러니까, 우리들에겐 예정이……!
아주머니
어머, 사양하지 말고!
아폴로 일행덕에 목숨을 건졌는데,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지……
아주머니
그리고 면목 없지만,
집 까지 가는 길에,
또 마물이 튀어나올 걸 생각하면……
카타리나
으……
[플레이어] 일행은 끌려가듯,
구해준 노파의 집으로
초대 받고 있었다.
라캄
저기……
이거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니겠지?
흑기사
그런 건 없을터.
분명, 저 부인은 나도 아는 사람이다.
흑기사
거기에,
「흑기사」로서 지내는 동안,
갑옷을 벗은 적은 없으니까 말이다.
흑기사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제국의 흑기사임을 눈치챌 자는,
그리 많지 않을터.
이오
그런데 말이야……
조금 전의 이야기,
나중에 자세하게 가르쳐 줄거지?
흑기사
보채지 마라……
그것보다 지금은 말을 맞춰 두도록 하지.
어줍잖게 소란을 피우면 더 귀찮아진다.
아주머니
자자, 여기에요!
후후……집에 도착하면,
어떤 음식을 대접하는게 좋을까나.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노파의 집으로 향하는 도중, [플레이어]일행은 그녀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거, 오르키스는 천진난만하며, 인형이라 불리울만한 성격이 아니었다는 것이나, 그런 오르키스의 친구이기도 했던 지난날의 흑기사에 대하여, 노파는 그리움을 담아 이야기 했다.

루리아
저, 저기……아주머니……
아주머니
응? 왜 그러니?
루리아
저기……에르스테 왕국의 왕녀님……
오르키스 님은,
어떤 아이였나요?
아주머니
그래보자……
그거야 말할 것도 없이, 기운차고 밝은 아이였단다.
아주머니
그 시절엔,
비올라 왕녀가 나라를 통치하고 있었지.
그 분의 외동딸이었지만……
아주머니
그럼에도, 꾸밈없이 맑은 아이였지.
여왕폐하와 함께,
곧잘 마을로 내려와 돌아다니곤 했단다……
루리아
오르키스가……
루리아
저, 저기!
그러면, 그……
아, 아폴로니아 씨, 와는……
아주머니
그래!
두 사람은 나이도 가까워서 말이야,
두 말 할 것도 없이 친했단다……
아주머니
그래, 아폴로 기억하고 있니?
그 축제 날 때,
두 사람이 내 가게에 와선 말이지……
흑기사
잊어버렸다……
아주머니
후후……그러니?
어쨌든 두 사람은 자매를 보는 것 같았단다……
어찌나 귀여웠는지 말이야.
흑기사
…………
어이어이……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이오
모르겠어……
이오
나에겐,
잘 모르겠다는 것 말고는
모르겠어……
카타리나
분명한 건
우리들에겐 무언가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어 있는 것 같군.
라캄
그러네……
오르키스나 여왕님에 관한거나,
흑기사와 나이가 가까웠다던가……
라캄
뭐가 뭔지 깔끔하게 모르겠구만……
이게 병사들이 지키고 있던,
이 마을의 비밀이었나……?
오이겐
딸의 일이건만……
나는 이렇게도,
모르는 것 투성이군……
로제타
어쨌든 지금은 기다리자.
저 아이도 드디어,
여러가지로 입을 열 기분이 된 모양이니.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에르스테는 변해버렸다고 이야기 하는 노파에게,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러 돌아왔다, 고 흑기사는 결의를 그 입에 담는다.

아주머니
두 사람은 정말로 사이가 좋았단다……
아주머니
하지만, 그런일이 생겨선……
그 이후로,
이 나라는 변해버리고 말았지……
아주머니
소중한 것을 많이도 잃어버렸지……
그러니 아폴로도
이 나라를 떠나지 않았니?
흑기사
그렇다……
내게 있어서도,
그것은 큰 계기가 되었다……
흑기사
하지만,
나는 잃어버린채로 계속 있을 생각은 없다.
잃어버린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
흑기사
되돌리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람직한 형태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
나는 돌아온 것이다.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흑기사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에 석연치 않음을 느낀 카타리나. 그런 그녀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 할 각오는 되어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흑기사는 말한다.

카타리나
흑기사……
되풀이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만,
나중에 반드시 모든것을 설명해 주었으면 한다.
흑기사
알고 있다……
늦든 빠르든,
이렇게 될 것은 각오하고 있었다.
흑기사
너희들에게는 알 권리가 있다.
그것을 빼앗을 생각은 없다.
흑기사
하지만……
이것은 내 제멋대로의 이기심에 지나지 않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말을 맞추어 주었으면 한다.
흑기사
반드시 이야기 하겠다. 약속하지.
흑기사
하지만……
진실을 모두에게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카타리나
흑기사……?
아주머니
자, 저기에요!
조금만 더,
힘내 주렴.

5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노파의 집에서 한 방에 모인 일행. 거기서 흑기사는 과거를 조용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모친과의 사별한 것을 계기로, 고향인 아우규스테를 떠나, 에르스테 왕국을 전전하며, 왕녀 오르키스와 만났을 때의 이야기들. 오르키스와 그녀의 양친과의 만남이 흑기사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소중했었다는 것. 일찍이 친우였던 오르키스를 되찾기 위하여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서, 흑기사는 입을 다물었다. 다음 날 아침, 일행은 새로이 결의를 다지고 왕궁으로 향했다.

그날 밤, 노파에게 환대를 받은
[플레이어]일행은,
어느 한 방에 모여 있었다.
카타리나
자, 이야기 해주실까.
흑기사……네가 알고 있는 진실을.
루리아
…………
흑기사
그래……
어디서 부터 이야기하면 좋을까……
흑기사
우선, 내가
아우규스테출신이라는 건,
아무래도 이미 알고 있는 듯 하군.
라캄
그래……
그런데 어째서,
이 섬에 아는 사람이 있지?
흑기사
보채지마라.
분명히 나는아우규스테에서 자랐지만,
그건 꽤나 어릴적이다.
흑기사
그래……
저기 저 꼬마아이 정도의 나이 때,
그 즈음에, 나는 모친을 잃었다.
오이겐
읏……!
흑기사
모친이 죽었을 때,
그 남자는 섬에 없었지……
흑기사
기댈 곳을 잃은 나는,
아우규스테 경제특구의 지원을 받아,
특대생으로서 에르스테 왕국으로 건너왔다.
흑기사
에르스테는,
이 파타 그랑데 공역에서도 유수의
긴 역사를 가진 나라였으니.
흑기사
별의 민족의 습격, 이전부터 계속 되어온 왕국은,
역사를 공부하기 위한 최고의 환경이었다.
그리고서 흑기사는,
왕녀 오르키스와의 만남을 이야기 한다.
흑기사
당시의 그녀는 생각했던 것 보다도 어려서,……
처음에는 나보다 연하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지.
흑기사
그리고……
거기에다 순진하고, 밝아서……
나에게는 없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흑기사
나이는 같아도,
이렇게나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놀랐지……
그리고 동시에 질투도 생겼다.
흑기사
하지만, 그녀가 오만하게 행동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누구든지 차별하지 않고 상냥하게 대했다.
흑기사
잘 웃고, 잘 떠들고……잘 먹었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나는,
그런 아이였다.
루리아
오르키스가……
흑기사
그녀의 양친……
비올라 여왕폐하와 부군도
나에게 무척이나 잘 해 주셨다……
흑기사
나는,
일생에 걸쳐서 갚아도 모두 갚지 못 할 정도의
은혜를 입었다.
흑기사
오르키스와 함께 지낸 시간들은,
틀림없이,
나에게 있어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흑기사
여왕폐하에게 받은 은혜……
오르키스와 보냈던 행복한 시간……
나는 그것을 절대 잊지 않아.
흑기사
그러니 나는, 그녀를……
오르키스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그렇게 결심했다.
그 날, 흑기사가
그 이상 말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플레이어]일행은 아침을 맞이하여,
왕궁을 향하여, 다시금 걷기 시작했다.

6 절

7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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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