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드랑크와 슈투름에게 받은 편지를 좇아 발츠 공국으로 향한 [플레이어]일행. 철강업으로 번창한 드라프의 섬에서는, 또 다른 사건이 [플레이어]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한 편지와 호기심을 이정표로 삼아
발츠 공국에 도착한 일동을,
굴뚝이 늘어선 검붉은 대지가 맞이했다.
라캄
흐음~ 역시 철강업으로 발전한 곳이네,
활기가 있구만.
드라프들도 많고 말야.
카타리나
철을 다루는 장인이라고 하면, 드라프니까 말이지.
카타리나
……그나저나, 뭔가
분위기가 싸한 것 같은데?
루리아
그렇네요, [플레이어]
조금 무서운 느낌이에요.
대공 각하가 행방불명이니까 말야……
그런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리더라고.
에르스테 제국에게 잡혔다는 소문도……
카타리나
제국이……!?
셰로카르테
어라, [플레이어] 씨 일행분들
멍~하니 계신데
무슨 일 있었나요~?
셰로카르테
멍~하니 멈~춰계신……우후후후.
만물상씨!
왜 여기 있는거야?
셰로카르테
저는,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답니다.
우후후후~
루리아
셰로 씨 대단해요!
뭔가 철학적이에요!
셰로카르테
뭐어, 그건 그렇고~
여러분에게 의뢰하고싶은 일이 있어요~
라캄
이 녀석 어느새, 은근슬쩍
매니저가 된 거 같네.
셰로카르테
극비임무이므로, 지정된 장소에서
이 섬……발츠 공국
에이전트와 접촉해주세요~
셰로카르테
그리고, 지금은 마을이 뒤숭숭하니까
조심해주세요~
저도 마크된 것 같아서~
라캄
너 말야, 갑자기
그런 위험한 일을……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셰로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플레이어]일행은, 지정된 장소로 서둘러 향하지만, 그 배후에는 수상한 그림자가 따라오고 있다,

카타리나
라캄! [플레이어]!
라캄
그래.
미행중인 녀석이 있는 것 같군.
제국의 부하인가……
누구지……?
라캄
그런 것 치고는 묘하군……
제국이면 미행따위 할 필요 없이,
문답무용으로 덮쳐 왔을 테니까.
확실히, 지금까지는,
그런 녀석들뿐이었지……
라캄
글쎄……
이쪽을 보고 있는 기색은 있지만,
적의는 느껴지지 않는데……
이런저런 녀석들이 있을 테니까 말야!
적의가 없다고 해도,
적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
카타리나
아무래도 마법을 사용하는 것 같다.
마법으로 모습을 숨기고 있지만……
마물
그오오ー!
이런이런……뒤숭숭한 마을이네.
어쨌든, 눈앞의 녀석들 부터 처리하자구.
카타리나
그래……
카타리나
이 녀석들부터 해치우자고!
???
…………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만물상 셰로의 소개로, 발츠 공국의 에이전트와 접촉하는 [플레이어] 일행.발츠 공국으로부터의 의뢰는, 행방불명이 된 공국의 장, 자카 대공, 그 사람을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에이전트
셰로카르테님의 소개로 오신
기공단 분들인가요?
그래!
그러는 당신은 누구야?
이런 위험한 장소를 지정해서
비밀회담을 하자니 굉장하구만?
에이전트
워낙 극비인 이야기라서……
흐음……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는 건가.
그럼, 뭐 어쨌든 이야기를 들려 줘.
에이전트
사정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전트
의뢰하고 싶은 내용은,
다름 아닌 저희 나라의 대공의 행방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카타리나
에르스테 제국에게 잡혔다던가,
그렇게 들었는데?
에이전트
확증이 없기 때문에 이거다 싶은 것은 아무 것도…
현재로서는 어떤 단서도 없습니다.
에이전트
제국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제 입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에이전트
……이 의뢰를,
받아주실 수 있다면
이쪽 자료를 봐주십시오.
라캄
……이것은.
실종 직전의 대공의 발자취인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군……
어이어이, 알고있는거야?
그 자료를 봐버리면
돌이킬 수 없다구!
라캄
아……
라캄
뭐어, 대놓고 위험한 이야기지만
할 수밖에 없잖아!
카타리나
제국이 얽혀있다는 소문도,
신경쓰이고 말이지.
좋아! [플레이어]!
어쨌든, 이걸 따라
돌아다녀 보자구!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대공을 찾는 [플레이어] 일행은 자신들을 노리던 그림자가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때, 마물에 휩쓸린 수수께끼의 소녀를 만난다.

루리아
후~ [플레이어]~
실마리조차 없네요~
대신
수상한 소문은 수두룩하게 들었지만……
결정적인 정보가 없어.
라캄
대공은 제국과 짜고
세계를 멸망시키는 물건을 만들고 있었다, 라는
소문이 여기저기 퍼져 있던데……
카타리나
그러고 보니
어제부터 우리를 따라 붙었던 그림자,
도중에 없어졌네?
라캄
오, 듣고 보니 확실히
오늘은 안 보이는 것 같아……
라캄
어?
???
이 녀석~! !
무슨 짓을 하는거야~! !
아 뭐냐구우우우~! !
음……
지금 마물에 습격당하고 있는
저 녀석인가? 혹시……
카타리나
차림새부터가 마도사처럼 보이는데?
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캄
꼬맹이가 습격당하고 있다고!
그냥 놔둘수도 없잖아! 도와주자, [플레이어]!

5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자신들을 쫓아 다니는 의문의 소녀에 대한 정보 수집을 셰로에게 부탁하고, [플레이어] 일행은 다시 대공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셰로카르테
[플레이어] 씨~
일은 상태가
어떠세요~?
셰로카르테
이의 상태가 나쁘면 치과에 가야한다구요!
일은 상태가 어떠세요.
셰로카르테
앗 ! 이거 느낌 있는데! 메모 메모…….
라캄
아무 소득도 없어.
모래사장에는 영 익숙해지지 않고,
이상한 아가씨는 뒤쫓아 오고.
그러고 보니
마물에게 습격 당하고 있던 그 마도사는
어디로 간 거지?
라캄
……도망쳐 버린 것 같군.
재빠르기도 하지.
카타리나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어.
말을 걸어 봤다면 좋았을 텐데……
루리아
맞아요! 저보다 조금 더 어려보였는데, 저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카타리나
당연하지. 루리아라면 그 애와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었을 거야.
셰로카르테
흠흠… 마도사 여자아이인가요?
라캄
이렇게 쫓아온다면
일에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네……
라캄
셰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
셰로카르테
뭐, 손을 써 봐야죠~
라캄
그래.
믿고 있을게, 셰로.
카타리나
좋아. [플레이어].
그러면 오늘도 대공을 찾아 보자!

6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끝없이 펼쳐진 모래 바다를 탐색하던 중, 카타리나는 무언가 이상한 부분이 있음을 깨닫고 수수께끼의 소녀를 다시 떠올린다.

카타리나
그 마도사,
오늘은 따라오지 않은 것 같네.
루리아
그 애와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카타리나
후후……
걱정 마. 곧 기회가 생길 테니.
루리아
다른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면,
저도 좀 더 평범한 아이가 될 수 있을까요?
카타리나로는 부족한 거야?
뭐, 루리아와 친구가 될 나이는 지나긴 했지만.
카타리나
뭐?
나도 아직 젊은 편이라고!
루리아
아니, 카타리나는 언니 같은 사람이고
친구보다 더 소중한 존재예요.
카타리나
가,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 민망한데…
마물
구오오ー !
카타리나
잠깐, 이것부터 해치우고
나중에 이야기하자!

7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이봐, 그런 이야기 하고 있는 사이에
마물이 다가왔다구!

셰로카르테
셰로는 [플레이어]와 일행에게 수수께끼의 소녀가 인질로 잡혀 갔다는 정보를 전한다.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 [플레이어] 일행은 지정된 장소로 서둘러 향한다.
라캄
[플레이어] 씨~
오늘 아침에 말했던 그 여자 아이에 대해서
찾은 정보가 있어요~
라캄
오,
무슨 내용인데?
『마도사는 우리가 데리고 있다.
돌려받고 싶으면 내일 정오
아래 장소에 올 것』
카타리나
이건 정보가 아니잖냐!
누가 봐도 협박장인데!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셰로, 어쩌다 이런 일이……
셰로카르테
어이, 만물상. 그 협박장,
누가 가져온거야?
카타리나
정확히는 협박장이 아니라
제 게시판에 붙어 있던 메모예요~
셰로카르테
그렇다면 추적하는 것은
역시 어렵겠군.
라캄
그런데 왜 하필 그 애였을까요~?
[플레이어] 씨 기공단의 일원으로
생각한 걸까요~?
어쩌지? [플레이어].
내버려둘 수도 있겠지만…
카타리나
그럴 수는 없어,
라는 얼굴을 하고 있네. [플레이어]
라캄
우리를 협박하려고 하는 거겠지만
반대로 대공을 찾는 데
단서가 될지도 모르겠어.

8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정해졌네, 그러면.
이러니 저러니 하지만,
왕녀님을 구하러 가 볼까!

라캄
협박장에 적힌 장소에 있는 사람은 포트 브리즈에서 만났던 2인조잖아!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그때는 고마웠어~!
그래도 편지로 은혜는 다 갚았으니까,
이제 빚 진 건 없는 거지?
다시 제국의 앞잡이로 돌아왔다는 건가……
드랑크
해치우자! [플레이어]
드랑크
잠깐! 진정해!
일단 우리가 인질을 데리고 있다는 걸
잊은 건 아니지?
드랑크
그래, 좋아.
그 애는 무사해.
지금은 슈투름 나리와 함께 있고~!
카타리나
이렇게 된 건 미안하지만
우리도 급해서 말야
그래서 대공은 지금 어디 있어?
라캄
뭐라고?
지금 무슨 말을…
드랑크
헛소리 하지 마!
너희들은 제국과 한 패잖아.
너희들이 더 잘 알고 있겠지!
카타리나
자, 자. 시치미 떼지 말라니까?
너희들, 대공부의 관리들과 만났지?
대공은 어디에 숨어 있는 거야?
카타리나
뭔가 이상한데.
드랑크
앞뒤가 맞지 않아…
기계병
――……
드랑크
뭐야! ?
카타리나
복병인가…?
드랑크
우왓, 슈투름 나리! 헬프 미!
대체 뭐야? 이 이상한 기계 같은 건?!
루리아
살아 있는 건 아니지만…
성정의 힘이 느껴져요. 누군가 조종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응전하자! 자, 해치우자구! [플레이어]!

9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기계 생명체를 물리친 [플레이어] 일행은 지난 며칠 간 자신들을 미행하던 수수께끼의 소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보호하기로 결정한다.

처음 보는 마물이었지.
기계였을까? 역시 마물이었나?
루리아
정말 신기했어요!
루리아
하지만, 무언가……
카타리나
여기야!
이쪽에 그 아이가 쓰러져 있다!
라캄
기절하긴 했지만…
무사한 것 같네.
루리아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요…
[플레이어], 이 아이를 데리고 돌아가요.
카타리나
물론이지.
라캄, 도와줘.
라캄
알겠어!
???
으음……
스승, 스승님…?
정체불명의 기계의 등장으로 인해
실종된 대공의 행방에는
한층 깊은 어둠이 깔린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깊은 어둠 속.
진실로 향하는 열쇠는
마도사 소녀의 손에 쥐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