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장크틴젤을 떠나,바람이 이끄는 대로 새로운 섬에 도달한 [플레이어]일행. 하지만 [플레이어]일행이 타고 온 기공정은 불시착하는 바람에 완전히 부서져 버린다. 그때, 마침 그곳에 나타난 한 남자가 [플레이어]에게 조언을 준다.

장그틴젤을 벗어난 일행은
여행 준비를 갖추기 위해,
인근의 섬으로 향한다.
그러나 카타리나의 서투른 조종 탓에,
기공정은 굉음과 검은 연기를 내며,
추락한다.
너른 초원 위로 부드러운 바람이 내달리는 이곳에서,
하늘 끝에 이르기 위한
[플레이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타리나
콜록……
모두 무사한가?
루리아는……?
루리아
괜찮아요……콜록콜록.
[플레이어]는 괜찮나요?
어떻게든…..
설 수 없을 것 같아……
루리아
다행이네요……
굉장히 흔들렸으니까,
다친 줄 알았어요……
멋으로 수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니야!
그치! [플레이어]!
무슨 소리야, [플레이어]!
이 정도 일로 쓰러질 정도로,
약한 놈은 아니잖아!
그런데……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추락한 거야?
카타리나
면목 없군……
기공정의 조종이,
이렇게까지 어려울 줄이야……
???
――어이, 어이. 이게 다 뭐야?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자,
낯선 남자가 서 있었다.
???
정말이지, 위험한 짓들을 해대는구만……
동력부가 폭발한 건가……?
우왓, 용골도 깨져 버렸어……
???
이래서는 이제,어떻게 수리해도
이놈은 두 번 다시 하늘로 날 수 없겠는데?
이봐…… 너희 비공정이야?
카타리나
그렇긴 한데…당신은?
???
뭐야……너희들, 기공단인가?
인원수를 보면,
이제 막 시작한 참인가……
기공단이라……그거 좋겠네!
우리들끼리 기공단을
만드는 거야!
어이, [플레이어]!
너희 아버지도 별의 섬에 가기 전에는,
기공단을 이끌었다고 말했었잖아!
???
참나…… 그만 둬.
기공정을 띄우려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
기공단이라고 자칭하고 싶으면,
조타수 한 명이라도 동료로 삼지 그래.
그런 말을 남기고,
의문의 남자는 [플레이어] 앞에서 떠났다.
카타리나
조타수, 그래.
확실히,여행을 계속하려면
꼭 필요하겠군.
그보다, 뭐야? 그 녀석.
자기 할 말만 하고 어딘가 가 버렸어…
카타리나
글쎄…
어쨌든,지금은 마을로 가자.
거기서 여행 채비를 할 수 있을 거야.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일행은 카타리나의 말을 따라, 상황을 정리하고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마을이 보여!
꽤 큰 마을이네!
카타리나
아마도, 여기는 포트 브리즈 군도의 주도,
에인가나 섬 일거야.
카타리나
이 근처는 교역이 왕성하지
마을까지 가면,
뭐든지 구할 수 있을 거야.
루리아
저기, 카타리나
하늘을 여행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카타리나
그렇지……
먼저 우리는, 우선 장류역을 통과해야 해.
루리아
아! 알아! 그거!
음…… 뭔가 무서운 것이 하늘을
슈욱 하고 나누고 있는 그거지?
카타리나
바로 그거야. 독기로 가득찬 일대, 장류역이 세계를 여러 공역으로 구분하고 있지.
카타리나
여기 포트 브리즈 군도를 포함한 공역은
파타 그랑데 공역이라고 불리고……
에르스테 제국의 세력권이기도 해요.
카타리나
내 수업을 잘 듣고 있었구나.
기특하구나, 루리아.
루리아
헤헤~!
저기, 도마뱀 씨!
저, 칭찬 받았어요!
그러니까 나는,
도마뱀이 아니라구!
그래서?
그 장류역을 돌파하려면,
도대체 뭐가 필요한 거야?
카타리나
크게 두 가지,
이동 수단과,하늘 지도다.
카타리나
이동 수단이란 건 주로 기공정을 말해.
하지만, 초보자의 조종으로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지……
저렇게 조종하면,
목숨이 몇 개 있어도 모자랄 걸……
카타리나
그래, 그래서 우리는
기공정의 조종을 생업으로 하는……
조타수를 동료로 삼아야 해.
카타리나
그리고 그 기공정으로 나아가야 할,
항로가 기록된 지도……
그게 하늘지도다.
루리아
그게 있으면
장류역을 뚫고 갈 수 있어?
카타리나
오히려,하늘 지도없이 장류역에 도전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어.
……소수의 괴물들에게는 다르겠지만.
하지만,하늘 지도는 뿔뿔이 흩어져 있고,
각 섬의 수호신 같은
대 성정수가 가지고 있는 거지?
카타리나
그렇게들 알려져 있더군……
일이 복잡하게 되었어.
마물
그오오오!
마물이 나왔다구!
먼 길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우선은 눈 앞의 적부터 정리 해 버리자!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마을에 도착한[플레이어]일행은 조타수를 동료로 삼기 위해 만물상을 운영하고 있는 셰로카르테를 만난다. 그들은 섬에 남아 있는 조타수가 단 한 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으러 나간다.

[플레이어]일행은 하늘을 건널 수단을 찾던 중,
기공단의 여정에 도움을 준다는
해결사의 집에 도착하였다.
셰로카르테
어서오세~요!
필요하신 게 있나요?
셰로카르테
여행에 필요한 도구 준비부터,
일자리 알선, 기공사 알선까지,
해결사 셰로쨩에게 맡겨 주세요~
셰로카르테
여행 준비라면,
해결사의 집에서 해~결!
우후후후……
루리아
이렇게 작은 아이인데
가게를 꾸려 나간다니……
대단하네요!
셰로카르테
히히히~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돼요~
셰로카르테
이래 봬도
산전수전 백전연승의 상인이니까요~
얕보면 큰코 다칠 거예요~?
카타리나
하하하…… 믿음직스럽네.
근데 점장, 우리들은
하늘을 건널 수단이 필요한데……
셰로카르테
밀항인가요~?
그렇다면 지금……
카타리나
아, 아니야, 달라!
우리들은 조타수를
구하고 있어서 여기 온 거야.
셰로카르테
조타수인가요~
음…… 아쉽지만,
거의 다들 이미 나가 계신단 말이죠~
셰로카르테
바쁜 시기라서~
솜씨가 좋은 조타수는
어디에서든 인기쟁이란 말이죠~
루리아
그런가요……
어쩌죠……
마을사람1
저기, 조타수라면,
그 녀석이 좋지 않을까?
마을사람2
그 녀석이라니, 라캄?
확실히 실력도 좋고,
한가해 보이긴 했지만……
마을사람3
아아, 그치만 그 녀석은 더 이상……
마을사람1
마음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잖아!
어이, 도마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니, 나한테 물어봐도 곤란하다고……
그리고, 도마뱀이라고 부르지마! 물어버린다!
카타리나
하하하, 진정해 비 군.
화내고 있어도 귀엽다고.
시,시끄러~!
그래서,
그 라캄이란 녀석은 어디에 있는 거야?
마을사람1
그 녀석은 항상
마을 밖에 혼자 머무르고 있어.
마을사람1
아마 안가도 고원에 있는 비공정 근처에 있을 거야.
금방 찾을 수 있겠지만……
마물도 나타나는 곳이니 조심해.
루리아
바로 가요! [플레이어]!
어떤 사람인지는
만나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안가도 고원에 있다는 비공정을 향해 움직이는 [플레이어]일행. 그러나, 카타리나는 비공정이 고원에 놓여있는 상황에 의문을 가진다.

비공정……
좀처럼 보이지 않네.
카타리나
이 초원에 비공정이라……이상한 이야기네.
루리아
이상해?
그래도, 우리가 타고 온 비공정도
지금은 초원에 놓여져 있는 것 같은데……
카타리나
큿……그, 그건
추락……시켜 버렸으니까……"
카타리나
기공정은
섬의 외곽이나 높은 곳의 선착장에
정박하는 것이 보통이야.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가보는 게 최고야!
어서 가자구!

5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라캄이라는 이름의 하는 조타수를 동료로 삼기 위해 고원의 기공정으로 향하는[플레이어]일행. 그러나, 도착한 장소에 그의 모습은 없었다.[플레이어]일행은 에르스테 제국의 무리를 발견하고 다가올 위기를 직감한다.

――이게……
그 녀석이 말했던 비공정인가?
카타리나
그런 것 같지만……
이건 마치……
루리아
추락하고서 그대로 내버려 둔 느낌이네요.
카타리나
라캄이라는 사람이
애용하는 비공정이 아닌가……?
도대체 ……
카타리나
앗!?
위험해……[플레이어], 저기 보여?
에르스테 제국의 군대다.
저쪽은 아직
이쪽을 못 알아 챈 것 같은데?
숨자! 아직 늦지 않았어!
???
아~ 귀찮네~
야, 이거 정말 내가 나서야 하는 거야?
제국병1
퓨리어스 각하……
포트 브리즈 군도
예전부터 우리의 지배를 거부하고 있기에……
퓨리어스
알고 있어! 내가 바보인 줄 알아?
칫……아~ 짜증 나.
이 자식 감옥에 가둬 버려.
제국병1
감옥!?
퓨, 퓨리어스 장군님!
아까의 무례는 삼가 사죄 드립……
퓨리어스
닥쳐……
그 목, 이 자리에서 잘라줄까?
이제 필요없지? 그치?
제국병1
그, 그런……
퓨리어스
그래서~?
감히 에르스테 제국에 저항하는 놈들을
어떻게 할 계획이었지?
제국병2
네……
이미 군사를 곳곳에 배치하였고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제국병2
각하께서 한마디만 하시면
지금 당장이라도 마을을
괴멸시킬 수 있습니다.
카타리나
――까불지마!!
퓨리어스
하? 넌 누구야?
루리아
카, 카타리나!
모처럼 숨어있었는데……
카타리나
아까부터 잠자코 듣고 있자니
……이 외도가!
카타리나
제국의 지배에 저항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을을 멸망시키겠다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제국병2
이 녀석들
기밀인 소녀와
그를 탈출시킨 호위……!?
아아, 정말!
누님의 마음은 알 수 없지만
여기서는 참았으면 좋겠어!
도망치자!
루리아! 누님! [플레이어]!
여기서 잡힐 수는 없지!

6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기사로서의 모습을 이해하면서도 억제할 수 없는 카타리나의 정의감을 엿보았던 [플레이어]일행은 마을 사람들에게 위기를 전하는 결의를 다진다.

카타리나
――정말 미안하다.
루리아
이제 됐어요, 카타리나.
그 사람들에게 화난 건
카타리나 뿐만이 아니니까요.
루리아
오히려
카타리나가 화내 줘서
시원해졌어요…… 그쵸? [플레이어]
카타리나
저런 악인을 눈 앞에 두면
결국 화를 내버리고 말아……
카타리나
기사라면
항상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그렇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말았네……
루리아
음……
제국이 쳐들어온다는 걸
어떻게든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야……!
그렇겠지!
우선은 따라오고 있는 제국 병사를 어떻게든 해야지!

7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에르스테 제국의 군사들과 교전하는[플레이어]일행. 숫자에 밀려 [플레이어]일행은 힘든 싸움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제국의 장군이 고원의 비공정을 파괴하려고 한 그때, 하늘을 찢는 일격이 장군을 멈추게 한다.

카타리나
뭣? 이, 이곳은…
루리아
도망치고 있는 도중에
원래의 비공정 근처까지
돌아와 버렸어……
퓨리어스
어라!?
어째서
돌아왔지?
퓨리어스
기쁜데!
너희들 말야~ 우리 제국의
지명수배 대상이라구!
???
장군님 기분이 좋아보이네~
좋아요~
이럴 때의 장군님은 싫지 않아요~
???
닥쳐…… 주제 파악 좀 해.
젠장……짜증나는 놈들이라구!
퓨리어스
저기 있잖아!
왜 돌아왔어?
퓨리어스
혹시 말야,
그 배로 도망갈까 생각했었어?
내가 맞췄지? 말해봐!
퓨리어스
으하하하하하하!!
이런 고물로 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카타리나
역시 그 배는
날 수 있는 상태가 아닌가……?
카타리나
잘만 하면
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퓨리어스
이런! 이런 고물이!
하늘을? 으하하하하하!!
퓨리어스
아~ 하지만, 됐어.
혹시 모르니까.
야, 아무나 이 비공정, 부숴버려.
루리아
에? 그런……
그렇게 큰 손상도 아니고
수리하면 분명……
퓨리어스
그러니까 날아가면 곤란하다고!
어이! 아무나 빨리……
퓨리어스
후갸!?
???
정말이지
남의 배에
제멋대로 말하고……
???
어이, 거기 꼬마!
내 비공정에 뭘 하려고 하는 거야!
어이, 저 사람!
우리가 불시착 했을 때
말을 걸어왔던 사람이잖아!?
제국병2
뭐야 너는!
네놈, 이놈들의 동료인가!?
???
허?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뭐라고?
무슨 말이야?
제국병2
문답무용! 잡아라!
카타리나
큰일났다!
저 남자도 쫓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도 도망가야지!
이번에야 말로
길을 헤매고 있을 여유는 없다구!

8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에르스테 제국의 병사들에게 쫓겨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그때, [플레이어]일행에게 조언을 해 준 수수께끼의 남자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루리아
어떡하지…… 따라잡히고 있어요!
카타리나
이제 끝인가…
???
어이, 너희들! 이쪽이다!
너는!?
???
이쪽에 내 은신처가 있어!
안내할 테니까 따라와!
그래!
[플레이어]!
저 놈을 따라가자!
제국병2
놓칠까보냐!

9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수수께끼의 남자에게 도움을 받은 [플레이어] 일행은 남자의 은신처에서 이 남자야말로 엄청난 실력의 조타수로 명성이 자자한 라캄임을 알게 된다.

???
후우……
제국은
찾는 걸 포기한 것 같아.
카타리나
고맙다……
지금도 불시착했을 때도……
도움을 받기만 하네.
라캄
정말이지……
나는 라캄이라고 하는데
너희들은 누구야?
[플레이어] 일행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뭐, 그런 이유로
우리들은
조타수 동료가 필요해!
라캄
헤에…… 그거 큰일이네.
카타리나
설마 네가
그 라캄일 줄은 몰랐는데.
아니……이것도 인연인가.
루리아
저기……
갑작스런 부탁인 건 알고 있지만…
저희 동료가 되어주시지 않겠어요?
라캄
아아…… 거절한다.
엣!?
불시착했을 때도
그렇게 친절하게……
라캄
그건
비공정이 불쌍해서 한 말이야.
라캄
게다가 말이야……나는 하늘을 버렸어.
이제 두 번 다시 하늘을 날지 않아……
다시는 키를 잡을 일도 없을 거야.
그렇게 말하는 라캄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그 거절 뒤에 있는 진의를
결코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
퓨리어스
으……윽……
???
아~아~아~
장군님, 괜찮아 이거?
안 좋은 곳 맞은 거 아니야? 이거.
???
걱정할 필요 없어……
이 녀석은 괜찮아
조금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
아 그래?
그렇지만, 당분간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 차례인가?
???
그렇겠지……
???
그렇구나, 응응
돈은 받아버렸고
걸맞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