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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백스테이지에서, 아오이도스는 무수히 많은 관객의 환호성을 듣고 있었다. 아오이도스에게 있어서, 그것은 계속해서 원해왔던 풍경이었다. 비, 라캄, 바알과 염원하던 아우규스테 페스 출장의 기쁨에 전율하고있던 아오이도스지만, 어딘가 불안한 모습. 하지만, 결의와 함께 스테이지에 나섰다.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GIG을 위해서──

아오이도스
지금까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밴드 멤버들과 함께 이 경치를 보는 순간을.
아오이도스
공역 안의 몬스터들이 몰려드는 아우규스테 페스... 드디어 그 스테이지에 올라왔어.
라캄
...하아. 정말 말도 안 되는 곳까지 와 버렸군.
아오이도스
이 남자는 아카이도스. 내 곁에서 베이스를 치는 한편 기공정의 조타를 맡고 있다.
헤헤, 그러게 말야! 관객이 얼마나 많은 거야?
아오이도스
키이로이도스. 보이는 것처럼 인간이 아니다. 그렇기에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고 일컬어지는 곡마저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말 그대로 괴물 드러머...
바알
후... 이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몰려왔는데 겁먹지도 않는 모양이군.
아오이도스
쿠로이도스. 내 기타를 탄탄하게 서포트해 주는 최고의 사이드 기타.
아오이도스
당연하지. 스테이지 위에 내가 있으면 자연히 모두들 나를 보게 되니까. 긴장할 이유가 없잖아.
아오이도스
그리고 아오이도스. 태어날 때부터 가진 재능과 아름다운 외모로 신의 질투를 사 수많은 시련을 부여받고 만 남자.
아오이도스
그리고
"DOSS"의 리더로서 기타 겸 보컬을 맡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다.
...너 괜찮겠어? 이런저런 일이 많았잖아...
아오이도스
어리석은 질문이군, 키이로이도스. 내가 최고의 GIG를 만들 거라는 건... 아니, 그렇게 되어버릴 거라는 것은 명백해.
아오이도스
그 이후에는... 될 대로 되라지.
라캄
너무 무리하지 마라. 또 쓰러지면 큰일이니까.
아오이도스
……그래.
아오이도스
…………
아오이도스
이런 긴장감이 든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준비 부족, 컨디션 난조 등 불안요소가 지나치게 많았다.
아오이도스
하지만 확신 비슷한 감각이 들었다. DOSS는 항상 꿈꿔오던 아우규스테 페스에 그 이름을 남길 것이다.
페스 운영자
DOSS 여러분, 스테이지 준비됐습니다!
아오이도스
가자.
아오이도스
환성이 그 모든 것을 지워버렸다. 푸른 하늘은 한 점의 구름도 없는 나의 가슴 속을 나타내듯 눈부셨다.
아오이도스
최고의 날씨로군. 항상 날 질투하기만 하던 신도 오늘만은 축복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야.
아오이도스
...아마도 이게 DOSS로서의 마지막 GIG*이 될 거다.

*GIG, 긱. 라이브하우스 등에서 벌이는 연주
아오이도스
이 아우규스테 페스에 전설을... 아니 신화를 남기는 거다.
아오이도스
Ahhhhhh────……!!
아오이도스
그리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신의 지나친 질투는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존재했던 거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