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 일행이 끌려가고 조금 뒤. 신샤, 넥타르, 쿠시나, 우그스는 식당으로 가다가 낯선 고양이가 햇볕을 쬐고있는 것을 발견한다. 정박한 섬에서 기공정에 들어갔을지도 모르니 [플레이어]에게 확인하러 가지만, 개인실에는 [플레이어]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거기에, 맑음에도 불구하고 천둥이 치기 시작했고, 신샤 일행은 이상한 날씨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이었다.

기공정 내 [플레이어]의 방에서 페디엘이 나타난 지 얼마 후의 일이었다.
단원들이 차례로 식사를 끝마치는 사이, 신샤와 넥타르, 쿠시나, 우구스도 식당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クシナ
…………
(좋아, 다 됐어!)
シンシャ
고마워, 쿠시나. 항상 머리 묶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クシナ
…………
(후후, 신샤의 머리를 묶어주는 건 내 특권인걸!
クシナ
…………
(넥타르한테도 양보할 수 없어. 어때? 오늘도 귀엽게 됐지?)
ネクタル
그래, 쿠시나. 신샤, 넥타르는 지금 그 머리가 신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シンシャ
넥타르도 고마워.
クシナ
…………
(그럼 슬슬 식당으로 가는 게 좋겠어)
シンシャ
그러게. 우구스. 깃털 정리는 끝났어?
ウグス
웅... 괜찮아...
クシナ
…………
(어휴! 하나도 안 괜찮거든! 이거 봐. 등 쪽이 다 헝클어져 있잖아)
ウグス
으음... 우구스는 털 헝클어져도 폭신폭신하니까 괜찮아...
シンシャ
후후, 그러게. 우구스는 늘 폭신폭신하지.
ウグス
그래. 폭신폭신한 건 대단해! 후아암...
シンシャ
그치만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남들한테 실례일 수도 있으니까... 잘 다듬고 가자.
ネクタル
우구스. 식사를 제공받는 입장이니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안 돼.
シンシャ
맛있는 밥을 만들어 주는 식당 분들도 우구스가 깔끔하지 않은 모습으로 먹는 걸 보면 실망하실 거야.
ウグス
으, 그런가... 그랑사이퍼에서 주는 밥은 맛있으니까 우구스보다 훨씬 대단해...
ウグス
우구스, 졸리지만 털 정리 열심히 할게...
ネクタル
우구스, 바로 그 자세다.
クシナ
…………
(식당 사람들을 너무 기다리게 하면 미안하니까... 신샤, 무릎에 우구스 태워 줘!)
シンシャ
응! 우구스. 내 무릎에서 털 정리해.
ウグス
고마워~ 신샤. 쿠시나도 휠체어 밀어줘서 고마워~
クシナ
…………
(그래 그래. 졸려 보이는데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고)
ウグス
네~에.
ウグス
헝클어진 거 다 폈어! 아마도! 신샤, 만져 봐!
シンシャ
어... 이 근처인가? 응. 깃털 깔끔하게 정리됐다. 수고했어, 우구스.
ウグス
에헤...
ウグス
어라?
ウグス
쿠시나! 휠체어 멈춰 줘, 멈춰 줘! 뭔가 떨어져 있어!
クシナ
…………!?
(뭐? 어디 어디?)
ネクタル
저건... 깔개...?
シンシャ
깔개? 빨래가 바람에 날려간 걸까?
ウグス
음... 뭘까. 털가죽? 인 것 같아! 우구스가 확인해 볼래!
???
…………
ウグス
아! 이거! 이거 알아! 고양이야!
ウグス
책들고 다니는 누님한테 빌렸던 책에 있었어! 이거 분명 고양이야!
シンシャ
고양이... 아, 그렇구나. 단장님이 기르고 있다는 고양이인가?
クシナ
…………?
(그 아이는 전에 본 적 있는데, 털 색이 달랐던 것 같은데...?)
우구스가 발견한 고양이는 신샤 일행이 근처에서 발길을 멈춰도 태연하게 햇빛을 쬐고 있었다.
ねこ
…………
ウグス
크다!
ネクタル
신샤. 넥타르에게도 단장 공이 사육하고 있는 고양이와는 다른 개체로 보입니다.
シンシャ
어쩌면 정박했던 섬의 고양이가 기공정에 올라탄 걸지도...
ネクタル
그렇다면 식량을 계산할 때 이 고양이의 먹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을 텐데요. 여행에 지장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ウグス
밥? 밥 모자라는 건 싫어! 절대 안 돼!
クシナ
…………
(음식은 여유있게 적재해 둘 거라고 생각하지만, 확인해 보는 게 좋겠지)
シンシャ
그러게. 그럼 고양이 씨하고 같이 단장님 방으로 가자.
ねこ
…………
ウグス
우~ 우리 말 들은 척도 안 해!
クシナ
…………
(고양이는 자유롭구나...)
シンシャ
모처럼 햇빛 쬐고 있었는데 미안해, 고양이 씨. 넥타르... 고양이 씨를 내 무릎으로 올려줄 수 있을까?
ネクタル
네, 신샤.
넥타르는 고양이 곁에 무릎을 꿇더니 복실복실한 몸에 손을 뻗었다.
ねこ
…………!!
ネクタル
고양이. 불법침입한 건 그쪽이다. 얌전히 우리를 따라와 다오.
クシナ
…………
(말해도 못 알아듣는 거 아냐? 영차...)
シンシャ
와아, 묵직하다...! 착하지... 후후. 복실복실하네.
쿠시나의 손에는 얌전히 안긴 고양이는 신샤의 무릎을 점령하고 그녀의 손길을 받으며 기분이 좋아진 듯이 눈을 가늘게 떴다.
ウグス
치~ 우구스도 신샤 무릎에 더 앉아있고 싶었어...
クシナ
…………
(이제 잠 다 깼잖아? 자, 빨리 가자 우구스!)
シンシャ
좋은 아침이에요, [플레이어]님. 방에 계신가요?
ウグス
안녕~ [플레이어]! 같이 밥 먹자!
ウグス
...어라? 대답 안 하네?
ネクタル
[플레이어] 공은 이미 식당에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쪽으로...
シンシャ
꺄악!
シンシャ
아... 깜짝 놀랐네. 천둥...?
クシナ
…………
(어라, 방금 전까지는 맑았었는데)
ウグス
지금도 맑아! 맑은데 천둥 쳐!
クシナ
…………
(이상한 날씨네...)
シンシャ
맑은 날씨에도 비가 오는 일이 있다고 하던데... 천둥도 그런 걸까?
ねこ
…………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들은 끌려온 작은 섬의 포장마차에서 인간으로 변한 육룡 일행 및 및 육룡의 움직임을 감시하던 시에테, 무겐과 만난다. [주] 윌나스, [벽] 웜듀스, [금] 갈레온, [백] 루・오와 어리둥절하면서도 교류하는 [플레이어] 일행.육룡 일행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 [플레이어]을(를) 호출한 것 같았다.

???
…………
???
…………
파타 그랑데 공역 내, 인간의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 부력소실점 근처의 저고도에 작은 섬이 있었다.
마물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경세몰공*을 불러일으킬 계기라고 일컬어지는 육룡, "백"과 "금"이 대치하는 중이었다.
シエテ
이런... 기분 좀 나빠진 정도로 공역 여기저기에 천둥이 칠 줄이야.
シエテ
어디로 걷기라도 하면 그것만으로 주변 기류에 영향이 가기도 하고. 감시역이라는것도 편하지 않구만...
シエテ
무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ムゲン
엄청 커...! 저거, 정말 섬 아냐? 시에테.
シエテ
노란 쪽이 육룡 중 "백"인 루 오, 바위덩어리 같은 쪽이 육룡의 "금"인 갈레온이야.
ムゲン
그렇구나... 육룡. 저것도 드래곤...
ムゲン
예를 들면 비이같이 '작다'도, 저렇게 '크다'도 드래곤이라고 불러. 왜?
シエテ
드래곤이라는 건 즉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니까.
シエテ
하늘의 세계에서는 그 몸에 깃든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창세신의 모습과 비슷해지거든...
シエテ
이런!
ムゲン
또 흔들림, 했어!
シエテ
으음... 발을 내딛은 정도로 주변의 섬들이 흔들린단 말이지...
シエテ
갈레온이 흙의 원소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난 모양이지만,
シエテ
이래서야 슬슬 육룡 토벌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될지도 모르겠다~
ムゲン
무겐, 힘낼게. 흔들림, 계속되면 다들 곤란할 거야.
シエテ
그렇지. 세계를 위해서 이 형아도 진심을 발휘해야겠는걸~
シエテ
(무겐이 전력을 다하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에 마침 딱 좋겠군...)
シエテ
응...?
シエテ
저건!
ビィ
으아! 여긴 어디야?
ルリア
와본 적 없는 섬이에요... 그렇죠, [플레이어]?
フェディエル
정신이 나가버린 건 아니겠지? 빨리 따라와, 특이점!
ルリア
하와와, 밀지 마세요~!
ムゲン
시에테! 저건...
シエテ
...[플레이어]!?
シエテ
게다가 저건... 저런 곳에 포장마차가 있었나?
ムゲン
아까까지 없어. 라고 생각해.
シエテ
그렇다면 인식 방해인가... 나도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육룡들이란 정말 엄청나구만...
ルリア
저기, 페디엘 씨가 저희를 데려오고 싶었던 곳은 이 포장마차인 건가요...?
ビィ
아무것도 없는 넓은 벌판에 왜 갑자기 이런 포장마차가 있는 거래...
ルリア
아!? 저기 보세요! 저기!
초원에 덩그러니 놓인 포장마차로 안내받은 [플레이어]는 루리아가 가리키는 쪽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ルリア
저건 육룡 중 루 오... 그리고 갈레온도 있어요!
ビィ
이 섬은 대체 뭐지...?
フェディエル
특이점. 왜 가만히 서 있는 거야? 의자가 있잖아. 앉도록 해.
ビィ
자, 잠깐만! 진짜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
다 됐다! 다 됐어!
ビィ
으아!?
ビィ
까, 깜짝 놀랐네...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면 어떡해!
???
오, 잘 왔다! 앉아 앉아. 먹이란 금방 만든 걸 먹어야 제맛이지!
ルリア
저, 저기... 실례합니다...?
???
응... 여기 앉아.
포장마차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플레이어] 일행에게 자리를 권하자, 소녀가 벤치 끝으로 옮겨가며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ルリア
감사합니다!
???
신경쓸 거 없어.
???
신경쓸 건 없지만 배 고파...
???
기다려라, 기다려! 달려들어 먹으려면 다 같이 모여서 먹어야지!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냄비와 뒤집개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포장마차 밖으로 나가더니 크게 소리질렀다.
???
갈레온! 루 오! 밥 먹을 시간이다! 먹으러 와라!
ガレヲン
…………
ル・オー
…………
ルリア
어라, 갈레온하고 루 오의 모습이 사라졌...네요?
???
내림.
(실례합니다)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여자가 [플레이어] 곁에 앉더니 관찰하려는 듯이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다.
???
축복.
(여하튼 특이점에게 축복을)
몸을 피할 사이도 없이, 여자는 [플레이어]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ルリア
에!?
ルリア
어, 어째서...!
???
요행.
(먼 길을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 소녀, 붉은 용이여)
여자는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루리아의 이마에, 그리고 비이의 이마에도 입을 맞췄다.
ルリア
하와....!
ビィ
으아!?
???
중첩.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ビィ
이, 이 누님은 뭐야? 뭐랄가, 귀로 들리는 목소리랑 머리에 들어오는 목소리가 다른 느낌이 드는데...
シエテ
응? 뭘 하는 거ㅈ...
???
숨어서 엿보지 말고 너희도 이쪽으로 와라.
シエテ
...!
ムゲン
어느 새...!?
갑자기 곁에 나타난 청년을 미처 경계할 사이도 없이, 시에테와 무겐은 청년의 마력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シエテ
아야야... 옮겨주는 방식이 좀 난폭하지 않아?
ビィ
어? 시에테! 거기다 무겐까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シエテ
그게, 이 사람... 아니지, 사람이 아닌가? 아무튼 초대를 받았거든~
???
이쪽으로서도 슬금슬금 눈치보며 돌아다니는 건 썩 기분이 좋지 않거든. 차라리 동석하시지.
ムゲン
어... 실례, 합니다...?
???
그래, 그래! 잘 왔다! 웜듀스! 물 좀 부탁하지.
ワムデュス
알았어.
"웜듀스"라고 불린 소녀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자 모든 일행 앞에 얼음으로 만들어진 컵이 나타났다.
ワムデュス
자~
ルリア
가, 감사합니다...? 어라? 지금 "웜듀스"라고...
ワムデュス
응. 웜은 웜이야.
シエテ
그렇다는 말은... 다른 사람들도 다 육룡이 인간화된 모습이라는 거겠네.
フェディエル
이 육룡의 "흑"인 페디엘의 모습을 보았다면 자명한 이치이지 않나?
???
인간의 모습을 빌렸다고는 하나 인간들과 그렇게 쉽게 얽히는 것은 어떤가 싶군.
フェディエル
이미 눈을 떴으면서 몸을 숨기다니, 그야말로 쓸데없는 짓이기 그지없지!
???
그래, 그래. 이 하늘의 모습은 실로 흥미로워!
ウィルナス
육룡의 "주", 윌나스는 인간들이 스스로 원하는 바를 이루고 하늘을 바꿔나가는 것을 흐뭇하게 여긴다!
ガレヲン
금룡.
(육룡의 "금", 갈레온도 윌나스에게 동의합니다)
ガレヲン
찬성.
(이 하늘의 세계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게 축복이 함께하기를. 물론 특이점에게도)
ル・オー
육룡의 "백", 빛의 루 오로서도 인간들의 살아남기 위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
ル・オー
그 탐욕이 언젠가 자신들뿐만 아니라 하늘마저도 집어삼킬 것이라는 것 또한 경계해야만 하겠지만.
ワムデュス
루오는 지금 인간들 칭찬하는 거야.
ビィ
어, 어어...? 그런 거야?
フェディエル
요컨대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라는 거다. 성가신 일이지.
ル・オー
날 각색시켜 제멋대로인 해석을 유포하는 건 삼가줬으면 한다만...
ルリア
어라? 페디엘 씨, 웜듀스 씨, 윌나스 씨에 갈레온 씨, 루 오 씨...
ルリア
이걸로 다섯 분이시죠. 마지막 한 분, 육룡의 "취"는 어디 계신가요...?
ル・オー
이위야는 바람처럼 제멋대로인 기질이라 여기에 없다.
ウィルナス
모여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니 하늘을 가르며 자신의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도 좋겠지!
ビィ
일부러 불러내서 우리를 환영해 주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ビィ
당신들, 무슨 생각인 거야? 지금까지 신나게 날뛰는 것만 봐 왔으니까 경계하게 되는걸...
ウィルナス
당연해, 당연하지! 현현 직후에 그런 행동을 했으니 의심받는 것도 당연해!
ル・オー
눈을 뜨게 된 계기인 특이점과 인사 하나도 나누지 않으면 실례이지 않겠나?
ル・オー
물론 그뿐만은 아니다만...
ガレヲン
…………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육룡 일행은 자신들이 세계의 형태를 유지하는 압력이라는 것, 지금의 하늘 세계는 본래 상정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으며, 창세신이 만든 세계에는 더 많은 물과 대지가 있었음을 설명한다. 세계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플레이어]를 불렀다는 르・오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비이. 르・오는 비이에게 "우리에게 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ル・オー
…………
ビィ
그, 그 눈빛은 뭔데...!
ウィルナス
험악하구만, 험악해! 그래서야 상대가 좋아할 리 있겠나!
ル・オー
크윽...
윌나스는 비이를 차갑게 내려다보고 있던 루 오의 어깨를 붙잡아 강제로 자리에 앉혔다.
ワムデュス
싸우러 온 거 아냐. 루오 태도 나빠.
ルリア
싸우는 게 아닌 거군요... 그럼 다행이네요!
ルリア
린드블룸 씨한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다시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ビィ
린드블룸이라는 진룡은 당신들이 깨어나면 하늘의 세계가 위험하다고 하던데...
ガレヲン
도리.
(린드블룸의 견해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フェディエル
우리는 세계가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압력, 이 하늘에 원소를 생성시키는 쐐기. 창세의 근간이기에.
ビィ
응...? 그게 무슨 뜻인데?
ワムデュス
음... 거품은 둥글잖아? 그건 물의 압력이 가해져서 둥글어지는 거야. 하늘의 세계는 거품, 우리들은 물.
ガレヲン
정의.
(창세신이 세계를 만들어낸 순간부터 세계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이치로서 우리가 존재합니다)
ガレヲン
파급.
(원소를 생성시키는 저희 일거수일투족이 세계에 거대한 영향을 끼치죠)
フェディエル
그렇다고는 하지만 우리 또한 세계의 모양에 영향을 받아.
ガレヲン
상호.
(이렇게 지금 특이점과 이야기하는 인격이 바로 그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ウィルナス
적어도 나는 지금 이 하늘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 붉은색으로 전부 물들이고 싶지는 않아!
ウィルナス
인간들의 문화는 실로 흥미롭지. 불타오르며 모든 것을 태우는 불을 약하게 만들어 다양하게 이용하며 문맥을 부여해 왔다.
ウィルナス
특히 이 요리! 실로 섬세한 기술이 아닐 수 없어. 훌륭해, 훌륭해!
ワムデュス
하늘을 살아가는 생명들은 꽤 노력하고 있어. 대단해.
ル・オー
...뭐, 부정할 생각은 없다. 이 일그러진 세계에서 살아남은 것에 경의를 표하지.
ルリア
일그러진 세계... 인가요? 이 하늘의 세계는...
ル・オー
하늘의 세계는 본디 상정되었던 모습이 아냐. 이건 창세신에 의한 실수다.
ル・オー
세계를 형성할 때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했고, 있었어야 할 쐐기도 제거된 채인데 잘도 이런 형태로 안정시켰다고 평할 수 있겠군.
ムゲン
있었어야, 할...?
ワムデュス
물이 훨씬 더 많았어야 했고, 땅도 훨씬 더 많았어야 했어.
ガレヲン
부제.
(하지만 양쪽 다 크게 제한되어 버리고 말았죠...)
ガレヲン
연민.
(이 빈약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가여운 아이들에게 축복을)
무릎을 꿇은 갈레온은 땅에 입을 맞추었다.
ワムデュス
우리는 대충 인간들 편이야. 안심해도 돼.
シエテ
인간들 편이라...
ル・オー
그렇다고는 하나 세계의 뒤틀림을 바로잡아야만 한다.
ル・オー
그러기 위해 페디엘을 통해 너희들을 초대했지. 특이점, 그리고 붉은 용이여...
ビィ
나...? [플레이어]한테만 용건 있는 거 아니었어?
ル・オ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마. 붉은 용, 우리에게 넘겨다오.
ビィ
...뭐!?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육룡에 의하면, 비이는 지극히 특이한 「그릇」이며, 여행하는 가운데 세계에 흩어진 힘을 길러 왔다고 한다. 그 힘을 물려받아 세계의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말하는 갈레온, 르·오. 그 후 윌나스와 페디엘의 제안에 의해, [플레이어]가 비이의 힘을 건 육룡의 시련을 받게 된다. 첫 번째 시련을 맡은 페디엘이 내린 시련은 데이트 보여주기였다.

ビィ
넘겨달라니... 그게 무슨 뜻인데?
경계심이 발동한 [플레이어]는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의 비이를 잡아당겨 껴안았다.
ウィルナス
진정하게, 진정해. 루 오, 그렇게 노려볼 거 없잖나.
ル・オー
…………
ル・オー
... 붉은 용.네게는 자각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너는 극히 특이한 『그릇』이다.
ビィ
그릇...?
ル・オー
하늘을 구석구석 여행하는 사이, 너는 세계에 흩어진 힘을 그 몸 안에 축적해 왔다.
ビィ
뭐...?
ガレヲン
불수.
(당신이 그 힘을 직접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한 모양이지만...)
ガレヲン
궐핍.
(우리는 그 힘을 인수받아 이루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ル・オー
아까도 말했지만 이 세계는 원래 계획된 모양에서 일그러지고 말았다.
ル・オー
나와 갈레온은 그 일그러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ガレヲン
조복.
(대지를 점거한 유세의 망령들은 사라져야만 할 존재들입니다)
ビィ
유세...
ルリア
예전에 저와 비이 씨의 힘을 유세의 존재들이 노린 적이 있었죠...
ビィ
성정수를 소환할 수 있는 루리아는 그렇다치고, 왜 날 노리나 했었는데...
ビィ
유세 녀석들도 육룡들처럼 내 안에 있는 "힘"이라는 걸 원한 거였어...?
ル・オー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일이군.
ビィ
세계가 어쩌고 하는 건 모르겠지만, 유세 녀석들에겐 그동안 이런저런 꼴을 많이 당했으니...
ビィ
내가 쓸 수 없는 거라면 그 "힘"이라는 걸 넘겨줘도 상관없을 거 같은데.
ガレヲン
요행.
(그거 다행이군요)
ウィルナス
기다리게, 기다려. 그렇게 서두르지 마. 루 오, 갈레온.
ウィルナス
세계의 쐐기인 우리들이 가지고 싶다 해서 일방적으로 취하는 행위는 착취가 되는 거야.
ガレヲン
보장.
(대가를 넘겨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인가요?)
フェディエル
붉은 용의 힘을 걸고 특이점에게 시련을 부여하는 건 어떨까?
フェディエル
특이점의 힘을 우리 눈으로 다시금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흥 아니겠어?
ウィルナス
그렇구만, 그래. 나쁘지 않아. 잠이 덜 깬 눈으로 보았던 예전의 싸움에서는 특이점과 제대로 대치했다 말하기 힘드니 말이지!
フェディエル
웜듀스、루 오、갈레온. 이견은 없겠지?
ワムデュス
웜은 괜찮아.
ガレヲン
인가.
(특이점의 승인을 얻을 수 있다면 그 형태로도 좋습니다)
ル・オー
너희들의 의견이 이미 모아졌다면 굳이 반대해 봤자 의미가 없겠지.
フェディエル
정해졌군. 그럼 선봉은 내가 맡도록 하겠어.
ルリア
시련...
フェディエル
육룡의 "흑", 페디엘이 특이점에게 내리는 시련은...
フェディエル
"데이트"다!
ビィ
...뭐? 데이트!?
フェディエル
음! 짝이란 "데이트"라는 것을 거듭하며 불꽃을 교환하여 이어나가는 거잖아?
フェディエル
내게 "데이트"라는 걸 보여다오, 특이점!
シエテ
데이트의 시련이라... 아니, 어떤 의미로는 인간다움을 시험받는 거라 할 수 있겠다만...
ル・オー
이상할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싶었더니만, 너...
フェディエル
흐흥~♪
페디엘에 의해 억지로 끌려와, 다시 억지로 시련을 부여받은 [플레이어].
생각지도 못한 첫번째 시련의 내용에 [플레이어]는 난감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