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 일행이 있는 해변에 계속해서 내습하는 날개달린 상어들. 맞서 싸우는 [플레이어] 일행에게 아우규스테 구장이 나타나, 관광객들을 향해 구청으로 피난을 알린다. 산달폰의 제안에 따라, [플레이어] 일행은 관광객들을 선도하여 대피시키게 되어, 산달폰은 혼자 해변에 남아 상어를 저지하는 것이었다.

상어
ShaShaSharrrk!
상점 점원
으아아악! 여기저기에서 날아오고 있어!
레스토랑 점원
으아아아! 내 수영복 돌려줘!!
산달폰
하아아!
상어
Shark……!?
상어 헌터
으랴라라!
상어
Sharrrk!
산달폰
젠장... 대체 놈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상어 헌터
나도 몰라! 날개가 달려 있는 종은 처음 봤는데... 이 정도의 수가 바다 속에 있었다니 말도 안 돼.
산달폰
무슨 뜻이지? 어제오늘 사이에 갑자기 날개가 달렸다는 건가?
상어 헌터
나도 모른다니까! 일단 형씨네는 동쪽을 부탁해!
잠깐 기다려. 전력을 나눠도 관광객이 있으면 산달폰이 힘을 다 못 써.
루리아
우선 이 정신없는 상황을 정리해야죠... 모두 진정시켜야 해요.
산달폰
어, 그래...
뭐야? 뭘 멍하니 보고 있어?
산달폰
뭐랄까... 너희는 이상할 정도로 냉정하군. 이건 기공사들에게 있어서도 평범한 사태가 아닐 텐데?
루리아
아하하. 분명 이상사태이긴 한데요...
루리아
여름에는 창어라던가 셩게라던가... 해산물 사건이 여러 가지 있었거든요.
산달폰
뭐...? 해산물하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고...?
맞아 맞아! 수우박같은 것도 있었지.
브루스는 갑자기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지만, 우리 여름은 늘 이런 식이야.
상어 헌터
하하하... 너희는 그 사건들에도 얽혀 있었던 거냐.
산달폰
이 세계는 미쳤어...
구장
관광객 여러분! 어서 구청으로 피난하십시오! 이 섬에서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루리아
아, 구장님!
구장
여러분!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상어 헌터
구청을 개방하는 건가. 좋은 판단이지만 제때에 피난시킬 수 있을까?
구장
솔직히 말하자면 준비가 불완전하다. 직원들을 피난 유도하라고 내보냈지만 이 상황에서 어디까지 대응 가능할지는...
상어 헌터
알겠어... 소형이라고는 하지만 놈들은 제1급 유해 생물이다. 직원들은 반드시 헌병과 함께 행동시켜.
상어 헌터
[플레이어], 너희들은 여기 관광객들의 피난유도를 맡아줄 수 있겠나?
우리한테 맡겨! 구청까지 안내해 주면 되는 거지?
구장
고맙네! 그 재액을 막아낸 여러분의 힘을 부디 빌리고 싶군!
산달폰
…………
산달폰
[플레이어]. 네가 인간들의 유도를 맡아라. 나는 후방을 맡겠다.
루리아
후방이요...? 설마 산달폰 씨...
산달폰
자기학대를 하려는 건 아냐. 심플하게 내가 가장 기동력이 뛰어날 뿐이지.
뭐 그건 그렇네... 그치만 위험할 때는 신호 보내야 된다? 우리가 날아갈게!
루리아
저도 날아갈게요!
산달폰
훗... 알았다. 그럼 작전을 시작하지!
구장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리하지 말고 자기 몸의 안전도...
구장
음...? 그 얼굴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산달폰
여기는 곧 전장이 될 거다. 단장 일행과 함께 행동해라.
구장
...알았다.
산달폰
…………
상어
Sharrrk!
산달폰
하아아!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마을 안에서, 해양학자 일행을 구청으로 피난시키려는 하루트와 마루트. 하지만 햇볕에 손상된 날개를 펼칠 수 없다는걸 알게되어 일단 지하의 술집으로 도망친다. 해양학자가 "상어에 날개가 생긴 것은 운석이 떨어져서 생긴 돌연변이가 아닐까"하고 깨달았을때, 갑자기 바닥에서 상어가 나타난다. 습격당하는 해양학자에게 간발의 차로 상어 헌터가 나타나 무사히 구해진 것이었다.

뒷골목에도 푸른 상어들이 날아내려와 저공비행으로 먹이를 찾아헤매며 쑤시고 다녔다.
그 광경을 보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정신없이 도망쳤지만...
루시오의 팬
이 쪽 길도 틀렸어... 녀석들이 우글거리고 있어!
루시오의 고참 팬
저 쪽도 무리야... 마치 우리가 가려는 방향을 읽는 것 같아...
상어
Sharrrk!
하루트
그럴 수는 없지!
상어
…………──
마루트
이건 좀 난감하네... 마치 자기네 안방처럼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어.
해양학자
말도 안 돼... 날개같은 건 해양생물의 구조상...
해양학자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분명 전에 읽었던 논문 가설에서는...
하루트
다들 잘 들어! 여기는 내가 날아다니면서 시선을 끌게.
하루트
그 사이에 마쨩은 엘렌이랑 다른 사람들을 구청으로 피난시켜.
마루트
알았어! 하쨩도 조심해야 돼.
하루트
응. 지교의 천사가 기동력으로 질 리가...
하루트
아얏!?
아즈라엘
하쨩! 무슨 일이야, 등 아파?
하루트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루트
등이 햇빛에 타서 날개가 안 나와...!
마루트
그럴 수가...! 설마 나도...
마루트
꺄악!
아즈라엘
마쨩...!
해양학자
두 사람 모두 무리하면 안 돼! 일단 어딘가 실내로 도망쳐서...
마스터
이 쪽으로! 아가씨들, 어서 서둘러! 지하의 바로 일단 도망치자고!
해양학자
당신은...! 알았어!
마루트
하아... 지하 공간이라면 안전하겠네...
아즈라엘
둘 다 등 보여줘. 엘렌이 준 연고 문질문질 해줄게.
하루트
고마워. 하지만 설마 날개가 나오지 않을 줄이야...
하루트
설마 이천 년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설계 미스인가?
마루트
바캉스는 설정에 없었을지도 몰라. 아니면 하위천사에 한정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마루트
연구소에 컴플레인 걸고 싶지만 우리 생활 자체가 이미 특별해졌는걸. 앞으로도 이런 이레귤러가 생길 수 있겠지.
해양학자
이레귤러라... 그 날개도 분명 논문대로야...
아즈라엘
엘렌?
해양학자
아, 미안해. 그 상어들의 날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어.
해양학자
그건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높아. 원래는 유전과정에서 일어나는 거지만...
해양학자
하지만 원인은 대체 뭘까. 바다에서 어떠한 이상사태가 일어났을지도 몰라...
마스터
이상사태?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에 바다에서 지진이 났었어. 어부 이야기로는 강한 빛과 폭발음도 있었다고...
해양학자
빛, 지진, 폭발...?
해양학자
...! 설마 바다에 운석이 떨어졌나...!?
아즈라엘
운석?
마스터
그렇군...! 머나먼 하늘 위에 존재하는 의문의 물질이 떨어져 저만큼의 수를 순식간에 돌연변이로 만든 건가.
루시오의 팬
악몽같은 이야기야... 설마 내가 있는 곳에서 일어날 줄이야...
루시오의 고참 팬
하지만 현실이야... 다른 원인이 떠오르질 않는걸.
아즈라엘
그런가?
하루트
뭐 원인은 그렇다치고... 이 바를 거점으로 피난활동을 시작하자.
하루트
다행히 식량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물론 마스터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마스터
손님이 있어야 장사도 하는 거지. 상공회 회의에서는 도와주지 못했지만... 이번에야말로 너희들의 힘이 되어주고 싶군.
마루트
우후후. 마스터 씨 멋있어!
해양학자
고맙다. 우리도 뭔가 도움을...
루시오의 팬
뭐야...? 또 지진이야...?
루시오의 고참 팬
기다려. 저 쪽 바닥이 삐걱거리고 있어. 바닥에서 뭔가가...
상어
Shark!
마루트
거짓말이지...? 상어가 두더지처럼 튀어나왔어!
하루트
설마 지면을 파고들어서... 땅 속을 헤엄쳐 왔다는 거야?
해양학자
그럴 수가... 말도 안 되는 형태의 돌연변이야!
상어
Sharrrk!
해양학자
...!
아즈라엘
엘렌, 위험해!
상어
…………──
상어 헌터
엘렌! 다친 데는 없어?
해양학자
아... 나 아직 살아있는 거야?
상어 헌터
그래. 살아 있어. 나보다 먼저 보낼 수는 없지.
해양학자
마틴...!
상어 헌터
엘렌...!
아즈라엘
쪽쪽~~
마스터
후... 두 분, 최고로 뜨겁군.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플레이어] 일행과 하루트 일행이 합류했을 무렵, 해변의 동굴에서는 사리엘이 브루스를 숨겨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었다. 거기에 루시오가 나타난다. 루시오로부터 사리엘이 찾는 차원의 틈새는 간단하게 찾을 수 없다고 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사리엘. 그러던 중, 갑자기 상어 들이 동굴에 나타난다. 상어들은 브루스에게 함께 싸우자고 요청했지만, 브루스는 갑자기 상어들을 베어 넘기는 것이었다.

일행이 합류했을 즈음, 사리엘은 해변의 동굴에 서 있었다.
그 곁에는 그에게 몸을 맡기듯이 물가에 드러누운 해양생물의 모습도 보였다.
브루스
Sharrrk……
사리엘
잘 됐어... 포도도 팥떡도 다 먹었구나.
사리엘
아직 다친 데 아파? 상처 어떤지 봐도 돼?
브루스
…………
사리엘
응. 어제보다 많이 재생됐어. 곧 완전히 나을 거야.
사리엘
그런데... 그렇게 되면 또 인간을 포식할 거야?
브루스
Shark……!
사리엘
하늘의 민족은 나날이 진화해... 그 통 폭탄도 더 진화할 거야.
사리엘
마틴의 각오도 진짜야. 다음에는 평범한 상처로 끝나지 않겠지.
브루스
…………
사리엘
계속 널 숨겨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나도 언제까지나 여기 있을 수는...
루시오
무지개를 찾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인가요?
사리엘
…………!
루시오
죄송합니다. 당신의 행동이 조금 신경쓰여서요.
루시오
브루스를 숨겨주고 있었을 줄이야... 하늘과 적대하는 자들끼리의 정인가요?
사리엘
...넌 누구야?
루시오
저는 루시오. 예전에는 극단의 배우였습니다만...
사리엘
...이름은 알고 있어.
사리엘
하지만 달라. 너는 뭔가 달라.
루시오
그렇군요... 당신의 수용체는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군요.
루시오
루시펠과 닮아 있음에도 신경쓰지 않고 보자마자 본질을 파악하려고 할 줄이야.
사리엘
…………?
루시오
저는 무지개에 대해 아는 자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목적이 신경쓰였죠.
사리엘
넌...! 무지개가 어디 있는지 알아?
루시오
장소 말인가요? 창세신화를 기반으로 제가 아는 한에서는...
루시오
이 세계를 그림이라고 한다면, 그 무지개빛 시공은 캔버스 그 자체.
루시오
즉 장소라는 개념으로 한다면 어디에나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군요.
사리엘
그 때는 무지개가 걸려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없어. 다음에 걸리는 건 언제인지 알아?
루시오
그 때는 차원이 극도로 일그러져 있었죠... 몇 번이나 발견할 수 있는 종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사리엘
그래...
사리엘
차원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무지개가 다시 걸릴 가능성은 있다는 거지.
사리엘
생각해 볼래. 그 방법을.
루시오
생각해요...?
루시오
전제조건의 어려움은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찾을 생각인가요?
사리엘
응. 난 알고 싶은 게 있어.
루시오
…………
루시오
...... 의문을 부여하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게 하고, 그리고 그 끝에는...
루시오
당신의 상관이 의도한 것은 이미 달성되어가고 있는 모양이군요.
사리엘
…………?
브루스
…………!?
상어
Sharrrk!
사리엘
상어...? 비행형태...?
루시오
돌연변이군요. 당신은 산쨩 일행과 합류하십시오.
루시오
이 수에 더해서 브루스의 전력이라면 날개를 잃은 몸으로는 꽤 골치아플 겁니다.
사리엘
전력... 브루스는 다시 적이 되는 거야?
상어
Shark?
브루스
Shark……
상어
Shark!
Shark Shark Shark!
브루스
…………
브루스
Sharrrrrk──!
상어
Shark──!?
사리엘
브루스...!
루시오
그도 돌연변이가 됐군요... 하지만 같은 종을 쓰러뜨리다니...?
브루스
Sharrrrrrk──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해변의 피난유도가 끝난 것을 확인하고, 상어를 섬멸하기 위해 힘을 해방하려고 하는 산달폰. 하지만 상공회의 대표중 한명이 상어를 퇴치하고자 나타나, 상어의 표적이 된다. 산달폰은 인간의 무모함에 기가 막혀 하면서도 감싸, 상어들을 맞상대 하는 것이었다.

브루스의 포효가 울려퍼지던 때, 산달폰은 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산달폰
하앗!
산달폰
사라져라!
상어
Shark……!
산달폰
흥... 근처의 피난유도는 끝난 모양이군.
산달폰
그럼 제대로 보여주도록 하지. 몇 마리든 한 방에 끝내 주마.
산달폰
천사의 힘을 얕보지 마라...!
식당가 상인
젠장할! 이 괴물 녀석!
산달폰
인간? 왜 일부러 전선까지 나와서...
식당가 상인
피난할 필요는 없어!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경제가 끝장이라고!
산달폰
멍청이! 놈들의 먹이가 될 생각인가?
식당가 상인
시끄러워어어!
상어
Shark! Shark! Shark!
식당가 상인
히익...!?
산달폰
칫! 너무 멍청한 짓이라 대처하기가 힘들군...!
산달폰
하지만...
산달폰
젠장!!
상어
Sharrrk!
산달폰
...!
산달폰
방해된다! 빨리 어디든 가서 숨어 있어!
식당가 상인
그, 그래...!
상어
Shark! Shark! Shark!
산달폰
와라... 날 노려. 내 피 냄새를 맡고 모여들어라.
산달폰
이 하늘은 우리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