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아이작 일족은 달로 돌아가기 위해 수백 년에 걸쳐 대를 이어 로켓이라는 탈 것을 만들었지만, 그 제어수단은 달에서 제공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는 카시우스의 창 「노인」을 사용할 생각으로 있었지만, 그것이 망가진 것을 알고 머리를 싸맨다. 그러나 파트너의 제안으로 노인을 맡아 수리를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 조직의 병사들이 나타나 카시우스를 빼앗으려고 덤빈다. 곤혹스러워하며 맞서 싸우는 [플레이어] 일행.

카시우스
…………
아이작
안녕, 형제.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군.
카시우스
네 처지에 대해서다만, 신빙성은 있으나 역시 믿기는 힘들다.
아이작
나도 달에서 태어난 사람하고 만나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카시우스
어떻게 달로 돌아갈 생각이지?
아이작
로켓을 쓸 거야. 무려 내가 직접 만들었다구.
카시우스
뭐라고...?
아이작
우리 집안은 대대로 엔지니어거든. 기관에서 받은 부품으로 몇백 년에 걸쳐 만들어 왔지.
카시우스
...추진력은 어떻게 할 거지?
아이작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니까. 저 쪽에서도 연료는 귀중하다면서 절대 안 보내줬거든.
레이베리
충분한 추진력을 얻는 방법을 모색하는 동안에 수백 년이나 흘렀다는 듯하다.
아이작
그리고 내가 마정을 추진력으로 변환시키는 엔진을 개발했어. 테스트 단계지만 출력은 확실했지.
아이작
이젠 제어계통이 남았어. 아무래도 수동조작을 해서 달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카시우스
…………
베아트릭스
…………
왜 그래? 표정이 좋지 않네.
베아트릭스
카시우스 녀석... 달로 돌아가는 걸까?
제타
뭐, 본인이 그걸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않나? 내 생각엔 그래.
바자라가
기공단도 마찬가지이지 않나. 언제가 됐든 이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베아트릭스
이 쪽에 있는 건 달로 돌아갈 수단을 찾을 때까지라고 말하긴 했었지...
카시우스한테 가지 말라고 하자
잘 가라고 보내 주자
베아트릭스
[플레이어]……
그쪽에는 제대로 된 음식도 없는 모양이니까 아예 여기서 살아 버려도 괜찮지 않나 싶은데 말야.
루리아
마, 맞아요! 달에 돌아가도 좋을 거 없을 거라구요!
루리아
지금까지 카시우스 씨를 내버려뒀을 정도잖아요!
유스테스
…………
유스테스
……먼저 본인의 의견을 확인한다.
제타
응?
유스테스
잔루냐 귀환이냐 어느쪽도 강요할 수는 없다. 이야기는 거기서부터다.
베아트릭스
설마 너도, 카시우스랑 헤어지는 게 아쉬운거야……?
유스테스
…………
유스테스의 시선 끝에는 쓸쓸한 표정의 루리아와 비, [플레이어]가 있었다.
아이작의 목소리
뭐라고오!!!!!!!!!?
일행은 갑자기 울려퍼진 목소리에 깜짝 놀라 카시우스와 아이작이 이야기를 나누던 방으로 뛰쳐들어갔다.
아이작
노...노인이 망가졌다고!?
카시우스
그래. 망가졌다.
아이작
왜!?
카시우스
기신과의 전투 때 망가졌지. 지금은 제어능력을 잃어 평범한 철봉이나 다름없다.
레이베리
...엄청난 격전이었던 모양이군.
아이작
잠깐만... 친구. 그런 얘긴 못 들었는데... 노인이... 그럴 수가...
유스테스
무슨 일이냐.
아이작
무슨 일이긴... 달에 돌아가려면 탈것을 제어할 계산기가 필요하거든.
아이작
여기서 만들 수 있는 건 본체 정도야. 그래서 노인의 제어능력이 꼭 필요했는데...
카시우스
망가졌다.
레이베리
믿을 곳이 없어졌군. 나로서는 그 정도의 계산은 불가능하다.
아이작
하아... 어떡하지...
레이베리
흠... 카시우스. 노인을 아이작에게 맡겨 볼 생각은 없나?
아이작
나한테 고치라고? 달 최신 기술인데?
레이베리
덕트한 엔지니어라면서?
카시우스
…………
카시우스
고칠 수 있겠나?
아이작
그야 뭐, 한번 보지 않으면 모르지.
카시우스
그렇다면 맡기도록 하겠다.
베아트릭스
너... 달에 돌아가기로 정한 거야?
카시우스
아니. 달에 귀환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겐 노인이 필요해.
바자라가
그게 왜 필요한지 목적을 들어야겠군.
카시우스
그레이스라고 하는 여자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카시우스
그 여자의 무기는 막아낼 수 없다. 그렇다면 노인으로 간섭해서 무기의 동작 자체를 봉인할 수밖에.
카시우스
엔지니어, 네가 녀석의 동료가 아니라면 그 정도는 협력할 수 있겠지?
아이작
...그래, 알았어. 그녀라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아이작
가문에 내려오는 가르침을 따라야겠지. "곤란한 사람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말라"는 가르침 말야.
아이작
단, 달에 돌아갈 것인지에 대해도 다시 검토해 줬으면 좋겠어, 형제.
그렇게 카시우스는 자신의 창 "노인"을 아이작에게 맡기게 되었다.
레이베리
내부를 해석하겠다. 한동안 내가 맡도록 하지.
아이작
너무 길어서 파트너 안에 수납할 수는 없겠는걸.
아이작
...이거 접을 수 있는 건가? 어,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베아트릭스
그거 접을 수 있는 거였어?
카시우스
나도 지금 알았다.
베아트릭스
네 소중한 파트너 아냐!?
유스테스는 그런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품 안의 전성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유스테스
유스테스다.
조직의 간부
여행자에게 듣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은 긴급임무다.
유스테스
재촉하지 마라. 트러블이 있었다. 시간이 필요해.
조직의 간부
여행자에게 듣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은 긴급임무다.
유스테스
애초에 그 이야기는 앞으로 로난을 통해서 전하라고 말했을 텐데.
조직의 간부
여행자에게 듣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은 긴급임무다.
유스테스
…………?
조직의 간부
이이이이이것은 기기기기기긴급──
유스테스
(...전성기가 고장난 건가?)
통신이 중단되더니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울렸다.
유스테스
유스테스다.
이루자
이루자다. 덜렁이 녀석,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유스테스
그게 무슨 말이냐.
이루자
조직이 너희 쪽으로 병사를 보냈다. 지령을 내린 건 중추... 즉 조직의 톱이라는 듯하다.
유스테스
...그렇군.
이루자
전원이 대성장비를 갖춘 소대다. 중추는 상당히 화가 난 듯하군. 덜렁이 녀석이 무슨 짓이라도 했나?
유스테스
아니. 그 정도의 문제는 일으키지 않았다.
이루자
그런가. 일단은 안심이군. 아무튼 즉시 그곳을 떠라. 출발기록을 봤을 때 슬슬 도착할 즈음이다.
유스테스
알았다.
전성기를 끈 유스테스의 귀에 이미 수많은 군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베아트릭스
교관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조직의 병사가 이 쪽으로 온단 말이야?
유스테스
그래. 완전무장한 채로 말이다. 중추는 상당히 화가 난 모양이다.
제타
베아?
바자라가
무슨 짓을 했지?
베아트릭스
이, 이쪽 보지 마! 나 아무 것도 안 했어!
유스테스
이미 병사들이 건물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이야기를 하러 가지.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
바자라가
이 자들은 어떡하지?
아이작 일행
아하하....
유스테스
조직은 너희들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을 거다. 다른 방으로 이동한 후 눈치를 봐서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나가라.
아이작
미, 미안해!
제타
[플레이어]네는 뒷문으로 도망치게 할까?
유스테스
...저쪽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
유스테스
바자라가는 [플레이어] 일행의 앞에 서라. 제타는 기습에 대비해서 후방을 경계해라.
바자라가
그래.
제타
알았어.
유스테스
베아트릭스, 너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카시우스를 잘 보고 있어라. 그가 미아가 되지 않도록.
베아트릭스
헤헹, 알았어! 나한테 맡겨!
베아트릭스
왠지 애 떠맡은 거 같아서 복잡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
카시우스
그렇다면 나도 베아트릭스가 미아가 되지 않도록 잘 감시하겠다.
베아트릭스
뭐? 너 지금 니 입장을 알기는 해?
유스테스
…………
각자 태세를 정비하고 있는 사이, 숙소 로비에 군홧발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욱고 병사들은 [플레이어] 일행이 있는 방으로 들이닥쳤다.
조직의 병사
중추의 명령에 따라 카시우스를 연행한다. 그를 넘겨라.
유스테스
단순히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기에는 강경한 대응이군. 중추는 내게 "급하지 않다"고 했었다만.
조직의 병사
네가 질질 끌고 있으니 중추 쪽에서도 더 이상 참지 못한 거다.
유스테스
중추는 뭔가를 숨기고 있다. 적의 입김이 닿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조직의 병사
넘길 생각이 없다는 건가?
유스테스
그 전에 로난을 설득하도록 해라.
조직의 병사
…………
유스테스
…………
병사는 총구를 내밀었지만, 일행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카시우스
흠. 수가 많군.
베아트릭스
다 널 노리고 있는 거야. 물러서, 카시우스.
제타
아무리 그래도 우리한테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을 거 아냐?
바자라가
싸움을 거는 건 좋다만 우리가 봐줘가며 싸울 수 있는 정도로만 해 줬으면 좋겠군.
유스테스
한 가지 더 경고해 두마.
유스테스
[플레이어]와 루리아, 비에게 손대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조직의 병사들
…………!
조직의 정예 네 명이 내뿜는 살기 앞에서 병사들은 겁먹은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조직의 병사
이, 이건 중추가 내린 명령이다! 겁먹지 마라! 해치워라!
제타
어, 진짜 뒤쪽에서도 들어왔네.
병사들이 [플레이어] 뒤쪽에 있던 창문을 깨고 실내로 쳐들어왔다.
유스테스
나와 제타, 바자라가가 정면을 맡는다.
베아트릭스
우리가 기습한 쪽을 맡으면 되는 거지! 가자 [플레이어]!
일행은 둘로 갈라져 총과 나이프를 들이대는 병사들을 상대했다.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전투 중, 유스테스는 자신에게 내려진 "청취를 하기 위해 카시우스를 본부로 데려오라"는 명령과 그것을 내린 중추에 의심을 품는다. 싸우는 동안 열세에 놓인 조직의 병사들은 이상한 기계를 작동시켰다. 그러자 봉인 무기가 말을 듣지 않고 바자라가와 카시우스가 고통스러워하다가 쓰러지고 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형세가 역전되어 카시우스는 조직의 병사들에게 사로잡히고 만 것이다.

조직의 병사
쫄지 마라! 계속 덤벼!
카시우스
Vacittae fexrel mulitis; cacetereal spirescong. Hinnegcan tacetil pereptonic; tichwings of dexented Fov odem.
조직의 병사들
크악!?
병사들의 집중공격을 받았지만, 카시우스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마치 등 뒤에 눈이라도 달린 것처럼 돌아보지도 않고 뒤쪽에서 공격해오는 병사들을 쓰러뜨려 무력화시켰다.
조직의 병사
큭...!
제타
이쯤 해 두지 않겠어? 우리도 이 이상 하고 싶지는 않아.
베아트릭스
다칠 때까지 하면 우리나 너희나 이루자 교관님한테 어떤 꼴을 당할지 알아?
유스테스
[플레이어], 루리아, 비. 다친 데는 없나?
더, 덕분에 괜찮아!
루리아
저, 저기! 여러분은 조직 동료분들이시죠? 왜 이런 짓을 하시는 건가요...
조직의 병사
이미 말했을 텐데. 중추의 명령이라고. 그걸 거스를 수는 없다.
유스테스
중추는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지? 통신 상태도 이상하던데.
조직의 병사
우리가 알 리가 있나. 다만...
조직의 병사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우리 목숨이 위험하단 말이다!
기계
Margstintin camhine-slacs lilk mocdamn. Atgert: lal.
뒤쪽에 배치되어 있던 병사가 무슨 짓을 했는지 듣기 싫은 노이즈가 주변에 울려퍼졌다.
제타
…………!?
유스테스
…………!?
제타와 유스테스의 봉인무기가 그에 반응하듯이 굴러떨어졌다.
바자라가
큭...!
카시우스
이... 건...!?
바자라가와 카시우스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베아트릭스
자, 잠깐! 다들 무슨 일이야?
조직의 병사
움직이지 마라.
베아트릭스
무슨 짓을 한 거야!
조직의 병사
네가 [플레이어]인가. 이 쪽에는 인질이 셋이나 있다. 미리 말해두지만 카시우스 외에는 생사를 묻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플레이어]는 검을 쥔 채로 제타 일행을 향해 총을 들이대는 병사들을 노려보았다.
조직의 병사
대상을 연행하라.
카시우스
큭...!
베아트릭스
카시우스!
베아트릭스가 손을 뻗자 총소리가 울렸다.
베아트릭스
…………!!
발 밑에 기신의 장갑도 뚫을 수 있는 탄환이 깊게 박힌 것을 보고 베아트릭스는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조직의 병사
다음에는 빗나가지 않는다. 움직이지 마라.
이윽고 병사들은 멍한 표정의 카시우스를 데리고 사라졌다.
아이작
…………
레이베리
그 자들이 신경쓰이나?
아이작
그래. 날 도망치게 하다니 어지간히 위험한 상황이겠지.
레이베리
설마 저 수라장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건 건 건 건 건──
듣기 싫은 노이즈가 울려퍼지나 싶더니 레이베리의 상태가 돌변했다.
레이베리
건건건, 건건건건건건건...
아이작
파트너? 어이, 왜 그래!
레이베리
Betoor.
레이베리
...강렬한 신호 때문에 순간적으로 시스템이 멈췄다. 이건 인위적인 것이로군.
아이작
너한테 재밍을 걸어서 다운시켰다고? 넌 웬만한 수준으로는 다운되지 않잖아!
레이베리
달의 기술이겠지. 영향을 받은 건 나뿐만이 아닐 거다.
아이작
...그 말은 병아리 아가씨네도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거야? 파트너, 역시 돌아가야겠어!
레이베리
설마 가서 도와주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전투는 네 특기가 아닐 텐데.
아이작
그게 우리 가훈이라니까! 가는 동안에 아까 들어온 노이즈 로그나 출력해 줘!
레이베리
알았다.
아이작은 오던 길을 되돌아가 자신이 묶여 있던 건물로 향했다.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구속된 카시우스는 조직의 수송정에 실려, 중추 쪽으로 운반되고 있었다. 병사에게 그 말을 들은 중추는 계속해서 창의 소재를 묻기 시작한다. 이상한 중추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하는 병사들. 반면, 아이작과 레이베리는 상황을 분석한다. 병사들이 사용한 기묘한 기계는 구세대의 달 제어기기로 강력한 신호로 달에서 온 존재를 무력화시킨다고 한다. 그런 물건을 가진 조직의 실태에 [플레이어] 일행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조직의 병사2
여행자의 상태는 어떻지?
카시우스
으... 윽...
조직의 병사
이 상태라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할 거다. 혹시 모르니 쇠사슬을 두세 겹 감아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해 둬라.
그때 병사의 전성기가 울렸다.
중추
상황을 보고해라. 여행자를 청취한다.
조직의 병사
목표를 포박했습니다.
중추
여행자를 청취한다. 창은?
조직의 병사
창이라고요...?
중추
여행자가 가지고 있다. 창은?
카시우스
…………
조직의 병사
아뇨, 그런 것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중추
여행자에게 긴급 임무. 창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다. 창을 청취해라.
조직의 병사
…………
병사의 당황스러움을 무시하고 통신이 끊겼다.
조직의 병사2
중추가 뭐라고 하던가요?
조직의 병사
창이 뭐가 어쩌고 하던데... 본인에게 들을 수밖에 없겠군.
조직의 병사2
어이, 일어나!
카시우스
…………
바자라가
──이상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다.
아이작
왜 하필이면 이런 때에... 겨우 에이전트 카시우스를 만났나 싶었는데...
베아트릭스
그러게. 왜 지금이지? 뭘 하려고 카시우스를 데려간 걸까?
유스테스
…………
유스테스
명령대로라면 이야기를 듣기 위해 본부에 데려간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목적이 있겠지.
바자라가
그저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면 지나치게 강경한 대처로군.
유스테스
그래. 우선도도 중요도도 낮다고 했지만, 도저히 그래 보이지는 않는다.
루리아
저, 저기... 조직 사람들은 카시우스 씨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요...
제타
그건 우리도 몰라. 하지만 보나마나 좋지 않은 일이겠지. 유스테스한테까지 숨기고 있다며?
바자라가
어지간히 뒤가 구린 일인가 보군. 유스테스, 어떻게 할 거냐?
유스테스
움직임이 너무나 이상하다...
유스테스는 잠시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유스테스
중추에게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라도 본부로 돌아간다. 단장, 배로 우리를 데려다줄 수 있겠나?
유스테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내 방패인 로난이 실권하게 되는 사태로 이어질 거다.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서라도 부탁하고 싶군.
레이베리
아이작, 그렇다면 우리도 동행해야 한다.
아이작
그래. 우리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에이전트 카시우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곤란하기도 하고.
아이작
봉인무기에 아까 그 재밍까지... 상대방은 달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그렇다면 엔지니어인 내가 나설 차례겠지.
제타
아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알고 있다는 말이야?
아이작
그래. 가는 길에 설명할게.
베아트릭스
그래서 조직 녀석들은 무슨 짓을 한 건데? 갑자기 다들 못 움직였잖아.
제타
...그리고 왜 베아만 멀쩡했던 거야? 바자라가는 쓰러지기까지 했는데.
바자라가
카시우스도 마찬가지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걸 맞고 태연하게 있는 쪽이 이상할 정도더군.
아이작
그 부분에 대해서는 레이베리가 설명해 줄 거야.
레이베리
내가 직접 이 몸으로 체험했다만, 그건 달의 장치에서 뿜어낸 신호다. 형식으로 봤을 때 꽤 오래됐더군.
레이베리
달에서 온 기계들에게 재밍을 걸어 동작을 강제정지시키지. 말하자면 노인의 먼 친척같은 거다.
유스테스
그래서 봉인무기가 이상한 행동을 보였던 건가.
아이작
카시우스는... 달에서 온 사람들은 몸의 일부를 기계화했다는 얘기를 들었어.
제타
바자라가도 봉인무기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됐다는 거겠네?
바자라가
귀찮은 물건을 가지고 있군. 봉인무기의 계약자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를 상정해서 준비한 건가?
레이베리
아니, 아마 그건 아닐 거다. 너희가 반란을 일으켰다고 해도 저런 건 쓰지 않겠지.
레이베리
정지신호의 체크섬이 맞지 않아. 아마도 배터리가 다 되었을 거다.
바자라가
…………?
아이작
아... 말하자면 신호를 발신하던 중에 연료가 동나서 마지막까지 발신하지 못했다는 얘기지?
레이베리
아마도. 봉인무기 대책으로 준비해둔 거라면 그걸 그런 상태에서 쓰고 있을 리가 없지.
아이작
노인보다도 몇 세대나 전의 제어무기라... 아마 내 기어하고 비슷한 세대의 엄청 오래된 골동품이겠네.
레이베리
우연치고는 신기하군.
아이작
그러게 말야.
그들은 카시우스를 붙잡아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조직의 목적에 대해 궁금해하며 그들은 본부로 향했다.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카시우스를 되찾으려고 출발한 일행은, 본부에 숨어 있는 일행의 내통에 의해서 「중추가 창을 원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카시우스에 이어 노인까지 필요로 한다는 상황에서 중추는 달에 갈 생각이냐는 추측이 나온다. 병사들의 대 기신용 장비가 충실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최대 전력은 봉인무기일 터이다. 과연 기신들의 본거지로 가서 중추는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일행의 궁금증은 깊어만 갔다.

카시우스
…………
카시우스는 쇠사슬로 묶인 채 조직 병사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다.
조직의 병사2
여행자. 창에 대해서 말해라.
카시우스
창. 긴 자루 끝에 칼날을 붙인 백병전용 무기이다. 미늘창과 비슷하지만 창날을 붙인 방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조직의 병사2
창에 대해 설명하라는 얘기가 아냐! 어디에 뒀냐고 묻고 있는 거다!
카시우스
흠... 그거라면 짐작가는 데가 있다.
카시우스
이 방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기대어져 있던데? 전부 질 좋아 보이는 물건이었다.
조직의 병사2
...이 자식, 얼렁뚱땅 넘어가지 마라! 네가 가지고 있던 창 말이다!
카시우스
나는 창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우선 그 전제로 내 장비는 전부 지급품이다. 그 소유권은 내게 있지 않지.
조직의 병사2
아 그러니까!!!!!
조직의 병사
...예. 심문을 계속하고는 있습니다만 도통 협조해주질 않아서...
중추
창을 서두른다. 남자를 살린다면 물리적인 설득이 상관없다.
조직의 병사
물리적인 설득이라고 하시면...
중추
불, 물, 날붙이, 벌레, 독. 물리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제공한다. 창을 우선한 대처를 요구.
조직의 병사
즉 고문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중추
긍정한다. 그 수단으로.
조직의 병사
...알겠습니다.
답변을 하자 통신이 끊어졌다.
조직의 병사2
중추가 뭐라고 했습니까?
조직의 병사
수단을 가리지 말고 심문하라더군.
카시우스
…………
카시우스
.....Vacittae praknilesil.
조직의 병사
그런데 중추의 상태가 이상해. 말투가 엉망이던데...
조직의 병사2
꽤나 서두르고 있는 모양인데... 대체 무슨 일인 걸까?
이루자
…………
카시우스의 심문을 지켜보고 있던 이루자는 장소를 바꿔 전성기를 꺼내들었다.
유스테스
상황 설명 부탁한다.
이루자
카시우스는 아직까진 무사하다. 하지만 중추의 구더기 놈들이 "수단을 가리지 말고 창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라" 라더군.
유스테스
...창이라고?
이루자
그래. 중추는 어지간히 창이 갖고 싶은 모양이다. 구더기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어. 중추에게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라면 서둘러라.
이루자
심문 담당은 내가 지휘하지 않는 녀석들이다. 내가 다소 개입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막는 것까지는 불가능하겠지.
유스테스
알았다. 수고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계속 부탁한다.
제타
조직 중추가 초조해하고 있다고?
유스테스
그래. 여행자에게 연행 명령이 떨어진 이후로도 두 번 세 번씩 지령이 내려왔었다.
유스테스
여행자의 창을 손에 넣기 위해서 필사적인 듯한 모습이더군.
레이베리
흠... 때가 되었다는 것인가.
아이작
설마...
레이베리
그 설마가 맞을 거다.
아이작
유스테스 군. 에이전트 카시우스를 데려오라는 말이 나온 건 언제야?
유스테스
이틀 전 저녁때다.
아이작
내가 달에서 보내온 통신을 받은 것도 그 때쯤이야.
레이베리
조직의 중추라는 녀석들이 같은 내용을 도청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군.
베아트릭스
...중추는 카시우스를 달에 돌려보내고 싶지 않은 거야?
레이베리
아니, 중추 녀석들은 달에 가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유스테스
그 근거는 뭐지?
레이베리
에이전트 카시우스를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면 그 자리에서 살해하면 끝날 일이니까.
아이작
게다가 창... 노인을 원하는 것 같던데.
아이작
그렇다면 당분간 에이전트 카시우스는 무사할 거야.
아이작
아까 그 재밍 장치도 그렇고, 중요도 높은 달의 기계를 쓰려고 한다면 대체로 사용자의 인증이 필요하거든.
아이작
달에 가려고 한다면 노인의 계산능력이 필요해. 노인을 기동하려면 당연히 카시우스 본인의 인증이 필요하고.
레이베리
이걸 보니 등록자는 에이전트 카시우스 한 사람뿐이다. 그 남자가 죽으면 달에 갈 수 없어.
아이작
네 말대로야, 파트너. 그리고 저 쪽에서 그걸 깨닫지 못했을 리가 없어. 신세대 무기의 인증은 돌파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말야.
아이작
골동품 머신이라면 해킹시켜서 움직일 수 있는 엄청 덕트한 엔지니어가 저 쪽에 있는 모양이니까.
베아트릭스
잠깐, 그게 무슨 소리야? 달에 가서 뭘 하려는 건데?
제타
달 녀석들하고 전면전을 벌인다던가...
바자라가
그게 말이 되나? 병사들의 대 기신용 장비가 갖춰지기 시작했다고는 해도...
유스테스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 여전히 최대의 전력은 봉인무기다.
유스테스
봉인무기의 계약자인 우리에게 명령이 내려올 기색은 업었다.
제타
우릴 빼고 달에 가면 기신을 상대해서 이길 수 없을 텐데.... 그런데도 서둘러서 달에 가려고 한다고?
베아트릭스
으으... 조직이 뭘 하고 싶은 건지 전혀 모르겠어. 하긴 언제나 그렇긴 하지만...

5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조직의 본부에서는, 중추의 의도를 알게된 다른 간부가 대책을 짜고 있었다. 병사를 움직여 중추의 속셈을 막으려는 것 같다. 한편, 조직 본부로 항행 중인 [플레이어] 일행은 이루자의 연락을 통해 조직의 내정을 파악한다. 역시 달에서 싸울 의도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한층 더 의문은 깊어진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이루자의 비명과 함께 통신이 두절됐다. 그런 이루자를 걱정하는 일행에게, 거대한 기계같은 자가 나타나 덤벼들었다.

조직의 병사
...상황은? 여행자는 창에 대한 정보를 불었나?
조직의 병사2
아뇨. 무슨 짓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카시우스
흠... 유리병을 준비하다니 뭘 하려는 생각이지?
조직의 병사3
...이렇게 하려는 거다!
병사는 카시우스의 입에 병을 밀어넣더니, 자신의 주먹을 쓰다듬었다.
카시우스
으읍...
조직의 병사3
무슨 짓을 해도 입을 열지 않을 생각이라면 이대로 네 얼굴에 주먹을 날려서 입 안을 갈기갈기 찢어 주마!
카시우스
으읍.
그러나 카시우스 본인은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직접 병을 꽉 물어 깨뜨리고 말았다.
카시우스
우물우물...
조직의 병사3
...!?
카시우스
꿀꺽.
조직의 병사3
그걸 먹었다고? 너, 너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카시우스
고맙다. 마침 규소가 부족하던 참이었거든. 이것은 신체 강도와 관련된 귀중한 영양소다.
조직의 병사
...유리병을 먹었다고?
조직의 병사2
네. 혹시라도 죽이지 말라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이미 어중간한 수단은 통하지 않는 상태라...
조직의 병사
...알았다. 불과 칼을 준비해라.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독도.
병사들은 이미 정보를 얻고 싶은 것인지 카시우스에게 고통을 주고 싶은 것인지 원래 목적조차 잊어버린 상태였다.
간부
…………
그리고 그런 상황을 몰래 훔쳐보는 한 남자가 있었다.
간부
거기 있나?
조직의 병사4
여기 있어.
간부
중추의 움직임은 어떻지?
조직의 병사4
[플레이어] 일행이 카시우스를 구출하려 나섰다는 것을 탐지한 중추에서는 자객을 보냈지.
간부
...드디어 때가 된 모양이군. 우리도 움직인다.
조직의 병사4
이루자 부대를 움직이려는 거지?
간부
그래. 중추가 마음대로 행동하게 놔둘 수는 없어. 나는 그걸 위해서 이 부대를 편성한 거다.
간부
병사들을 소집해라. 내가 직접 이루자에게 명령을 내리지.
조직의 병사4
후후, 알았어.
유스테스
이루자, 그쪽 움직임은 어떻지?
이루자
달에 가려는 계획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루자
최근의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년 분의 사람/물건/돈의 흐름을 확인했지만,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스테스
그렇군. 희미하게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도 없나?
이루자
그래. 몇 년에 걸쳐 비자금과 물자를 빼돌리는 듯한 기색은 보이지 않는군. 조작한 흔적도 없고.
이루자
만일 뭐가 있다고 한다면 개인이 폭주해서 벌이는 짓이겠지.
이루자
하지만 도저히 그럴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혼자서 그 기신들의 본거지에 뛰어들겠다고?
유스테스
설령 병사들을 충분히 모았다고 해도 대비가 너무도 불충분하다.
이루자
그렇지.
유스테스
여행자는?
이루자
딱히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다. 여행자는 여전히 심문실에서 구더기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중이지.
이루자
본격적인 위해가 가해지는 것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 여행자를 이쪽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유스테스
부탁한다.
이루자
...사람이 오는군. 끊는다.
남자의 목소리
이루자. ....다. ....나와 ... ......해라.
이루자
하이젠베르크 님...
통신이 끊어지는 순간, 희미하게 들려온 목소리를 듣고 유스테스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유스테스
(...하이젠베르크라고? 그 병사들... 봉인무기 대항부대의 설립자가 아닌가)
저기, 무뚝뚝한 형님. 목적지는 알겠는데 침로 진짜 이대로 해도 괜찮겠어?
유스테스
그래. 이루자에게 들은 병사들의 움직임을 생각해 보면 본부로 가는 최단경로에는 중추의 자객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베아트릭스
그냥 다 쓰러뜨려 버리면 되잖아? 지금 카시우스가 위험한 상황인데...
바자라가
병사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지 않나. 일일히 상대하고 있으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거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지.
제타
나도 너무 느긋한 느낌이라 별로긴 하지만 어쩔 수 없겠네...
유스테스
혹시 모르니 교대하면서 망을 보겠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 사이에 쉬어 두도록.
베아트릭스
제길... 쉰다고 하도 마음이 진정되질 않는걸...
그런 베아트릭스를 다독이는 다른 사람들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카시우스의 안부. 조직 중추의 꿍꿍이. 급변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진 나머지, 그들은 식사가 무슨 맛인지도 느끼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머나먼 구름 사이로 조직의 배처럼 보이는 그림자가 보여 긴장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유스테스의 예상대로 중추가 보낸 자객과 마주치게 되는 일은 없었다.
이윽고 그랑사이퍼는 항로의 80% 이상을 별일 없이 항해한 후 본부에 거의 다 도착──
했다고 생각하던 때였다.
이루자의 목소리
유스테스! 유스테스! 응답하라!
유스테스
긴급통신!?
제타
이......이루자 씨!? 무슨 일이야!?
유스테스의 전성기가 착신을 알리는 진동도 없이 최대음량으로 이루자의 목소리를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이루자
여행자의 창을 사수해라!
중추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증할 수 없다! 하지만!
이루자
중추는 기ㅅ──
???
────……
이루자의 목소리가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사라졌다.
루리아
에!?
전성기는 그것을 끝으로 잡음만을 흘려보낼 뿐이었다.
유스테스
…………!
베아트릭스
저, 저기 유스테스. 교관은? 교관은 어떻게 된 거야? 응?
유스테스
나도 모른다. 하지만 통신이 가능한 상황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유스테스
...각오해 둬라.
베아트릭스
…………윽!!!!
베아트릭스는 빨개진 얼굴로 주먹을 꽉 쥐고 소리 없이 떨었다.
제타 일행
…………
베아트릭스 일행
…………
비 일행
…………
이루자가 보낸 통신이 끊긴 후로 일행은 한동안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레이베리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지?
아이작
파트너... 또 이런 상황에 말을 꺼낸다니까...
레이베리
하지만 얼마 안 되는 남은 시간을 써서라도 뭔가를 전달하려고 한 이루자의 의지가 무색해진다면 그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행동이다.
베아트릭스
너...! 그런 식으로 말하면 꼭 교관이...!
제타
...있지. 이루자 씨는 우리한테 뭘 전하려고 했던 걸까?
레이베리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단지...
레이베리
이루자를 습격했다고 생각되는 존재는 뭔가를 크게 외치며 이 쪽으로 다가오고 있군.
레이베리가 가리킨 곳에 조그마한 그림자가 보였다.
유스테스
본부가 보낸 자객인가?
일행은 조직 병사들의 습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베아트릭스
병사 몇 명을 보내든 내가 다 쓰러뜨려 주겠어...!
루리아
아뇨... 아니에요. 이건 뭔가 다른... 기분나쁜 느낌이 들어요!
???
────……!!!!
베아트릭스
기신...? 저게 교관이 말하려고 했던 녀석인가?
제타
뭐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
────……!
바자라가
큭...!
기신처럼 보이는 적은 손 끝에서 번개를 내쏘아 바자라가를 붙잡았다.
제타
흥...! 지금이야!
???
────……!
제타
으아!?
적은 빈틈을 노려 일격을 꽃아넣으려던 제타에게 돌풍을 날려보내 그녀의 움직임을 막았다.
제타
...역시 뭔가 이상해!
바자라가
그래. 처음 싸우는 상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군.
바자라가
위화감은 있지만 정체를 밝혀내는 것은 나중이다. 반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