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올해도 아우규스테에 찾아온 메구는, 친구인 마릿페와 만난다. 메구는 올해도 위협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비치의 감시를 하고 있었지만, 문득 길을 잃은 것 같이 보이는 여자아이를 발견한다. 쭈뼛쭈뼛 하고 있는 모습이 옛날의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며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던 도중, 비치에 마물이 출현한다. 메구는 그 장소로 가려고하지만, 메구를 추월하고 먼저 마물을 퇴치하는 소녀가 나타나는 것이었다.

메구가 쏘라게를 쓰러뜨린 후에도 시간은 계속 흘렀고, 아우규스테는 다시 여름을 맞이했다.
그런 해변가의 한 구석에서 남자들이 한 여자를 둘러싸고 소란스럽게 굴고 있었다.
헌팅남
저기, 지금 한가해요? 나랑 규스테 데이트 어때요~?
마릿페
한심한 남자들...
헌팅남
어?
마릿페
하나같이 여자를 구슬리는 것만이 목적인 칠칠맞지 못한 얼굴들...
마릿페
모든 걸 바치겠다던가, 지켜주겠다던가. 그런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는 얼굴이네.
마릿페
경박하긴...
헌팅남
…………
따분해 보이던 마릿페는 해변가에서 어떤 사람을 발견하더니 얼굴을 환하게 밝혔다.
마릿페
메구~!
메구
이런...
마릿페는 메구의 팔에 달라붙더니 한껏 풀어진 뺨을 친구의 살에 갖다댔다.
마릿페
오랜만이야, 메구!
메구
오랜만이야, 마릿페. 잘 지냈어?
마릿페
응! 그치만 메구랑 못 만나서 엄청 외로웠어~
마릿페
요즘에... 나 역시 고향으로 돌아갈까 생각중이야. 왜냐면 고향에는... 메구가 있으니까...
마릿페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그렇게 심각한 얼굴로 바다를 보다니.
메구
감시하는 거야. 올해도 뭔가 나타날 테니까.
마릿페
뭔가라니?
메구
그건 아직 모르겠지만... 한 달 전에는 카키후라이라는 녀석이...
마릿페
뭐? 메구, 한 달 전부터 있었던 거야? 알았으면 나도 빨리 왔을텐데~
메구
난 많이 먹기 대회를 구경하기만 했지 나가지는 않았어. 그나저나 저 아이...
메구의 시선 끝에는 백사장에서 우물쭈물거리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
…………
메구
저기, 무슨 일이야? 아까부터 이 근처에서 왔다갔다하던데.
???
……!?
메구
혹시 길 잃어버렸어?
???
네, 네네네, 네에... 맞아요. 바다는, 처음인데... 무섭고... 인싸*가 사방에...
(*陽キャ, 외향적인 사람을 뜻함)
메구
그럼 우리가 길 찾는거 도와줘도 될까? 그러면 더 빨리 찾을 수 있지 않겠어?
???
어... 그래도 되나요?
메구
그럼! 언니들이랑 같이 가자. 아, 그 전에 이름 가르쳐 줄래?
비카라
아, 비카라예요...
메구
비카라쨩이구나.
(머뭇머뭇거리는 모습이 옛날의 나랑 닮은 것 같아)
마릿페
(메구는 강하기만 한 게 아니라 상냥하기까지 하다니까... 정말 멋져...)
마릿페
(이 세상의 쓰레기같은 남자들도 좀 보고 배워야 할 텐데)
비카라라고 이름을 밝힌 소녀가 메구에게 함께 온 사람들의 특징을 가르쳐 주고 있을 때였다.
마을주민1
으아아아아! 바다에서 마물이 튀어나왔어!
바다에서 나온 마물
──!!
메구
비카라쨩, 미안해! 마릿페, 이 아이를 부탁해!
마릿페
으, 응... 알았어! 조심해야 돼, 메구!
메구
우르술라, 어디야? 합체하자!
메구가 부르자, 그녀가 있는 곳을 향해 어디로부턴가 상어가 날아왔다.
우르슬라
Sharrrk!
메구
마물 녀석... 바캉스를 방해하려고 한다면 먼지 한 톨 남지 않도록 말살시켜 주마!
메구는 마물을 향해 달려들려고 했으나, 누군가가 경쾌하게 그녀를 앞질러갔다.
메구
어?
???
하핫! 못된 아이에겐 벌을 줘야지! 자, 가라! 도 마우스!
도 마우스
──!
바다에서 나온 마물
──……
여자아이는 메구가 도착하기도 전에 손쉽게 마물을 쓰러뜨렸다.
그녀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마물을 쓰러뜨린 은발의 소녀는, 길을 잃은 여자아이와 동일인물이었다. 분위기는 물론 머리색까지 변하는 모습을 보고 평범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는 메구. 예상대로 그 아이도 일전의 기공단의 일원이었다, 이렇게 메구는 드디어 [플레이어]와 서로 알게되고, 아니라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과 재회하게 된다. 거기에 알베르가 나타나지만, 메구의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던 그 때와는, 조금 달라진 것이다.

메구
어, 엄청난 처리속도... 정말 빠르다...
???
날뛰는 마물은 샤샤샥 처리해야겠지!
???
그나저나 너, 팔이 특이하게 생겼네... 유니크한걸!
마릿페
메구!
메구
어라? 비카라쨩은...?
마릿페
그, 그게... 저 아이... 저 아이가 비카라쨩... 인 것 같은데...
마릿페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은 은발의 여자아이였다.
비카라
비카라야!
메구
그럴 수가... 머리색까지 바뀌다니...
비카라
하핫! 비키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
메구와 마릿페
…………
메구
(이 아이, 평범한 아이가 아냐.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즉... 설마...)
???
비카라! 지금까지 어디 있었던 거야?
비카라
아, 왔구나! 이런 데 있었어? 혼자 떨어지다니 그럼 못 써.
???
그건 우리가 할 대사거든...
???
마물이 나왔다고 하길래 달려와 봤더니, 비카라가 선수친 모양이네.
메구
(역시 이 사람들이군...)
그렇게 메구와 마릿페는 비카라의 소개를 받아 기공단 사람들과 얼굴을 익히게 되었다.
루리아
두 분께서 미아가 된 비카라쨩을 돌봐주신 건가요?
비카라
부, 불안하던 참이라... 기뻤어요...
메구
아냐, 별 것도 아닌데 뭐...
(머리색이 돌아갔어...)
우리가 폐를 끼쳤구나. 고마운 일이야. 그치?
정말 고마워
신세졌어
메구
당신은...?
얘는 이 기공단의 단장이야. 나한테는 파트너이기도 하고!
메구
당신이 이 기공단의...
아니라
어라? 메구 아닌가. 오랜만에 보는구만.
메구
아니라 씨! 절 기억하세요?
아니라
물론일세. 그 눈동자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풍모가 조금 변하긴 했네마는...
아니라
허나 그 차림새를 보니 맞서 싸울 용기가 생긴 모양이로구만. 많이 노력했겠어.
메구
아뇨... 아직 아니라 씨처럼 되려면 한참...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메구의 팔에 달라붙어 있던 마릿페는 따분한 듯이 보였다. 그러나...
헤르날
마릿페 아냐. 오랜만이네. 어라, 그 쪽은 메구쨩?
마릿페
어머, 헤르날. 얼마만에 보는 거지?
헤르날
그 해 여름에 어느 샌가 너랑 헤어진 이후로 못 봤었지...
마릿페
듣고 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당신은 여전해 보이네.
헤르날
어때? 지금부터 우리 둘이 그 여름으로 돌아가지 않겠어?
마릿페
사양할게. 선약이 있거든.
헤르날
후후, 미녀는 역시 바쁘군. 안타깝지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플레이어] 공! 캇타쿠리 공이 수박을 나눠주셨다네!
메구
후, 훈도... 시...!
메구
어흠... 그, 전에 저를 구해 주신 분이시죠.
내가 그대를? 유감스럽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군... 미안하네.
메구
우오노타유한테 들이받혔을 때 구해 주셨어요. 그 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아, 그때 말인가...!
아니 뭘, 감사받을 정도는 아니네. 사람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페리
무슨 일이야? 시끌벅적하네...
메구
페리쨩!
메구
그때는 미안했어...! 지금까지 항상 사과하고 싶었어...
페리
...어, 그... 어,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그...
메구
나야... 메구! 어느 날 밤 페리쨩이 나를 꽃게한테서 구해 줬었잖아.
페리
그래, 메구! 깜짝 놀랐어. 전하고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네...
메구
유령이라는 얘기를 듣고 기절해 버려서... 그 일에 대해서 계속 사과하고 싶었어. 날 구해줬는데 말야...
페리
아.. 괜찮아. 갑자기 유령같은 소릴 하면 나라도 무서울걸.
페리
오히려 나야말로 새벽같이 떠나야 했다고는 하지만 아무 설명도 해 주지 못해서 미안.
메구
아냐... 신경쓰지 마. 그건 내가 잘못한 거니까.
메구
다음날 아침, 셰로 씨한테서 여러 가지로 설명을 듣고 나서 언젠가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갓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은 메구, 그리고 마릿페와 추억담으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저, 저기... 잠깐만! 다들 이 두 사람이랑 어떻게 아는 거야? 심지어 만물상까지 안다고?
루리아
그, 그러게요... 비겁해요~ 저희도 끼워 주세요! 신경쓰이지 않나요?
우리랑 같이 놀래?
자세히 듣고 싶어!
메구
응, 우리도? 기공단 끼리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거 아니었어?
아무 문제없어! 비카라를 챙겨주기도했고, 우리들한테도 이야기 들려주라고!
비카라
네, 네에……
부디……부, 부탁드려요……
루리아
후후후…… 우리들도 메구씨랑 마릿페씨랑 친해지고싶어요!
그래, 맞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왜 서로 알고 있는 건데?
아니라
쿠후후, [플레이어] 공을 통해 새로운 동료와 알게 되는 일은 많네만, 이번에는 그렇지도 않은 모양일세.
루리아
으~~! 저희도 메구 씨하고 마릿페 씨랑 친해지고 싶어요!
아니라
그렇다는데, 어떠신가?
메구
아, 네... 그래요! 그치? 마릿페.
마릿페
응. 메구랑 함께라면 좋아!
알베르
무슨 일 있나?
마릿페
…………!?
메구
아...
루리아
알베르 씨, 어서 오세요. 방금 여기 계신 메구 씨, 마릿페 씨랑 이야기하던 중이었어요.
알베르
그 쪽 여성분이라면 알고 있지. 전기창어 때였던가? 만났던 기억이 나는군.
마릿페
아, 안녕하세요... 그때는...
알베르까지 알고 있단 말야...?
알베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군. 그런데 이 쪽 여성분은 기억에 없는데. 그 때 만난 적이 있었던가...?
알베르가 메구 쪽을 돌아보자, 마릿페는 잠시 망설인 끝에 뭔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마릿페
저, 저기...! 이 아이는 그때 당신이...
그러나 말을 이어가려던 마릿페의 팔을 메구가 붙잡더니, 조용히 미소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메구
처음 뵙겠습니다. 제 친구가 신세를 졌던 모양이네요. 저는 메구라고 합니다.
알베르
대단한 일도 아니었어. 이후로도 무사하게 잘 지냈다니 나로서도 안심이 되는군.
마릿페
!? 잠깐... 메구, 왜 그러는 거야...?
마릿페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 진짜 백마 탄 왕자님하고도 잘 될지도... 모르잖아...?
메구
괜찮아, 마릿페. 이렇게 알베르 씨하고 다시 만났지만 두근거리지 않는걸.
메구
말했잖아?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건 관뒀다고.
메구
역시 난 좀 변해버린 모양이야. 이건 나랑 마릿페만의 비밀이다?
마릿페
메구...
(조금 변한 게 아니거든...)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기공단과 함께 셰로카르테의 바다의집에 장소를 옮긴 메구. 앞으로의 아우규스테에 대한 것 등 이야기할 거리가 넘쳐나지만, 메구는 밖을 바라보며 안절부절하는 못하는 모습. 매년 일어나는 일이니까 분명 위협이 나타날 거라고 경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플레이어] 일행은 느긋. 인식 차이에 메구는 여러가지 따지고 싶었지만 그 기회를 놓치고, 일행과 비치에서 놀게 되는 것이었다.

셰로카르테
어라~ 여러분, 모여 계셨군요~ 메구 씨도 같이 계시네요~
만물상도 싱겁게 굴긴. 메구 말로는 우리하고 몇 번이나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하던데?
루리아
그러게요! 소개해 주시지 그러셨어요!
셰로카르테
후후후~ 저도 그럴 생각이었답니다~ 하지만 메구 씨가~
메구
그때는 제가 사양했어요... 기공단 분들은, 그... 개성이 강하셔서 괜히 열등감이 느껴졌달까...
루리아
개성이요...?
확실히 특이한 녀석들이 많지만, 메구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메구
에이, 저같은 건 옛날부터 수수한걸요. 팔에 상어 좀 달았다고 해도 평범할 뿐인데...
(...평범한 게 뭔데?)
아니라와 비카라는 떨어진 자리에서 그런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라
메구는 비카라와 조금 닮았구만.
비카라
그, 그런 말씀 마세요...! 저는 저렇게 시원스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걸요...
아니라
쿠후후, 귀여운 녀석. 그것은 마음먹기 나름이지 않는가. 쥐 머리띠같은 게 없어도 고개를 드시게.
비카라
그, 그건 안 돼요... 바다는 인싸들의 서식지인걸요... 가능한 한 기척을 죽여야 해요...
아니라
어쩔 수 없구만... 그럼 머리띠를 쓰시게. 자네는 십이신장 회합에서도 늘 어느 샌가 사라지곤 하니...
아니라
본심을 말하자면 나도 자네와 좀 더 같이 놀고 싶으이.
아니라는 그렇게 말하며 비카라의 머리에 쥐 머리띠를 씌워주었다.
메구
…………
루리아
메구 씨, 아까부터 바깥만 쳐다보고 계시는데, 밖에 뭐가 보이나요?
메구
아, 미안해. 뭐가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무심코...
뭐가 나타난다는 거야?
메구
그건 모르겠지만 항상 있던 일이니까...
루리아
항상?
메구
최근의 경향을 보자면 여름의 위협은 두 번 올 게 틀림없거든.
메구
카키후라이 이후로 한 달이 지났으니까 분명 슬슬 뭔가가 나타나지 않을까.
루리아
어... 그럴까요...?
지나친 생각 아냐? 아우규스테는 휴양지인걸.
메구
어...
(그 쪽이 할 말이야??)
셰로카르테
흐음... 뭔가가 일어난다면 예를 들어 뭘까요?
메구
예, 예를 들면 아우규스테에는 고대에서부터 거대한 코등어라는 생선이 있다니까... 그게 날뛴다던가?
셰로카르테
코등어... 으음. 그건 셰로쨩도 들어본 적이 없는 얘기네요~
메구
그래...
셰로카르테
하지만 메구 씨 말도 확실히 일리가 있을지도 몰라요~ 저도 조심하도록 할게요~
비카라
다들!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슬슬 2라운드 하러 가지 않을래?
메구
비카라쨩...
(머리색 변했네...)
루리아
와, 좋아요! 이번에는 볼 가지고 놀고 싶어요!
비카라
좋은 아이디어야, 루리아! 그럼 내가 아우규스테의 바다를 씨토피아*로 바꿔버릴게!
(*Seatopia)
루리아
같이 가요, 메구 씨! 마릿페 씨!
마릿페
그래! 메구도 갈 거지?
메구
아, 응...
바로 곁에 다가왔을지도 모르는 숨겨진 위협을 경계하면서 메구는 해변으로 향했다.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결국 기공단과 즐겁게 놀고있었지만, 헉하고 자신을 되찾는 메구. 아우규스테의 위협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계를 되돌리자, 홀연 비명이. 하지만 서둘러서 달려가봐도, 흔한 마물이나 깡패들의 싸움 등 자질구레한 일들 뿐이었다. 맥이 빠진 메구에게, 기공단은 곧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때, 셰로카르테로부터 오른팔이 상어인 남자와 양 다리가 상어인 남자의 목적정보가 들어온다.

메구
받아라!
메구가 후려친 공은 공중에서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루리아 쪽으로 날아갔다.
루리아
얍!
페리
에잇!
비카라
다들 잘 하는구나! 그럼 이런 건 어때?
비카라
...에잇!
비카라는 공중에서 가볍게 회전하더니 착지하기 전에 발로 볼을 걷어찼다.
아니라
호오! 멋지구먼, 비카라!
페리
대단하다...! 나한테는 좀 힘들 것 같아...
그런데 볼이 날아가 버렸는데?
비카라가 걷어찬 공이 땅에 떨어지기 직전, 누군가의 그림자가 그 아래로 파고들었다.
우르슬라
Sharrrk!
루리아
하와와! 우르술라 씨 대단해요! 볼을 걷어올렸어요!
메구
아하하! 잘 했어, 우르술라... 그런데...
메구
평범하게 놀고 있잖아!
뭐가? 잘 놀면 안 돼?
메구
그런 게 아니고... 아니지, 원래 이게 목적이었는데...
메구
어, 어라? 그럼 된 건가?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
마릿페
진정해, 메구. 괜찮을 거야. 아무 일도 없을 거라니까.
메구
그야 물론 그러는 편이 좋지만... 하지만, 내가 여기 있으니까...
비카라
왜 그래? 메구가 여기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해?
메구
내가 아우규스테에 있다는 건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라고! 징크스같은 거랄까...
메구, 재미있는 소릴 하네! 너무 걱정하는 거 아냐?
메구
진짜야... 농담이 아니라고...
비와 루리아
…………
아니라
흐음... 뭐, 걱정해서 나쁠 것은 없으나 각자 경계하면서...
그때였다.
누군가의 비명
으아아아아!
메구
역시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나 다녀올게!
자, 잠깐!
마을주민1
마, 마물이다아!!
마물
…………!
메구
에잇!
마물
…………
마을주민1
대, 대단하ㄷ... 아니, 잘 보니까 메구쨩 아냐? 고마워! 든든하구만!
메구
다른 놈들은?
마을주민1
어? 아니... 이거밖에 없는 것 같던데... 또 뭐가 있나?
메구
아, 그런가요...
다른 사람의 비명
꺄아아아악!
메구
...저쪽인가?
마을주민2
싸, 싸움이야!
헌팅남
뭐야? 네가 먼저 어깨 부딪쳤잖아!
메구
타앗!
헌팅남
크헉!
마을주민2
와, 대단하다.... 아니, 메구쨩 아냐! 올해도 작년만큼 멋있다니까~
메구
아뇨, 그런 건...
아니라
쿠후후후! 사방팔방에서 활약하는구나~ 훌륭한지고~
페리
그러게. 메구는 강해졌구나.
메구
아니, 이런 졸개들 말고 뭔가 더... 있지 않나?
그러나 메구의 요구에 응할 만한 존재는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봐~ 슬슬 돌아가자! 다음 의뢰도 들어왔잖아!
아니라
벌써 그런 시간인가? 아쉽구나...
루리아
이번 여름도 즐겁게 보냈네요!
페리
내년에도 다 함께 오자. 아직 가본 적 없는 섬도 있으니까.
메구
에...
메구가 돌아가려고 하는 기공단원들을 멍하니 보고 있자, 먼 곳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셰로카르테
여러분~ 큰일이에요~!
루리아
왜 그러세요?
설마...!
메구
무슨 일 있었어?
셰로카르테
메구 씨가 걱정하시길래 저도 아우규스테에 도는 정보를 전부 모아봤는데요~
셰로카르테
그랬더니 신경쓰이는 정보가 들어왔더라고요~
세명
신경쓰이는 정보...?
셰로카르테
그게 무려... 유디스티라 섬하고 벤딕 섬에서...
셰로카르테
오른팔이 상어인 남자하고 양발이 상어인 남자가 각각 목격되었다고 하네요~
뭐, 뭐라고?
루리아
그건...!
메구
나하고 같다는 거야...?
셰로카르테가 가져온 상어인간 목격 정보를 듣고 일행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