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메구는 이날, 출항직전의 정기선에 허둥지둥 탑승했다. 목적지는 아우규스테이다. 2년 연속 여행이 되지만, 작년의 불운한 일은 나쁜 꿈이었다고 단정지은 모습. 올해야말로 제대로 멋진 바캉스를 보내고자 다짐하는 메구을 태우고, 정기선은 출발하는 것이었다.

메구
지난 회에 있었던 일!
메구
고향 카페에서 열심히 일한 끝에 돈을 모은 나는 정기선에 올라타고 드디어 동경하던 아우규스테로 출발했어요!
메구
꿈에 그리던 그 바다는 들었던 대로 너무너무 멋진 장소였죠! 푸른 바다! 새하얀 백사장! 파아란 하늘!
메구
그치만... 어라? 코티지에서 나오니 눈 앞에 나타난 물고기가 안녕♪하고 인사하더라고요!
메구
깜짝 놀라서 꽈당해버렸죠!
메구
생선 옆에 사람 그림자가 여러 개 있었던 것 같지만... 에헤헤♪ 다 까먹었어용!
메구
이런저런 일로 제 첫 바캉스는 막을 내리고 만 것이었답니다... 훌쩍ㅠㅠ
메구가 아우규스테에서 돌아와 1년이 지났을 때였다. 고향 섬에는 정기선이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마을에서 항구를 향해 달려오는 그림자가 보였다.
메구
큰일이야~ 지각이다 지각!
메구
거기 배 잠깐만요~ 지금 탈게요!
메구
난 메구! 2년 연속 아우규스테로 향하는 에너제틱 소녀!
메구
네? 올해도 가냐고요? 당연하죠☆
메구
작년에 그건 그냥 나쁜 꿈을 본 거잖아요! 에이, 생선이 어떻게 그런 데에 나타나겠어요.
메구
올해야말로 동경하던 아우규스테에서 꼭! 멋진 바캉스를 즐기고 말 거예요!
정기선은 기세좋게 달려온 메구를 태우고 항구를 떠났다. 목적지는 물론 아우규스테였다.
얼마나 즐거운 바캉스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호텔에 도착한 메구는 작년에 있었던 일의 사과로 지배인으로부터 최고급 여행지인 베네라비치에 초대받는다. 현지에서는 콘시어지를 맡은 셰로카르테라는 인물이 메구를 기다리고있어, 바다의 집에서 접대를 받게 되었다. 거기에는 기공단이라는 것에 소속되어있는 이상한 종업원들이 여러명 있었다. 그 후, 가게를 나선 메구는 끈질긴 헌팅남에게 붙잡히지만, 갑자기 누군가가 말을 거는 것이었다.

호텔 지배인
메구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호텔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구
오랜만이에요, 지배인님.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호텔 지배인
작년에 그런 일을 겪으셨으니 올해는 오지 않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메구
작... 녀.... ㄴ...?
메구
으윽... 머리가...!
메구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통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호텔 지배인
괘, 괜찮으십니까?
메구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배에서 멀미를 좀 했나봐요...
호텔 지배인
눈치채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역시 본관에 방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좋겠네요.
호텔 지배인
사실 메구님을 초대하려고 특별히 마련한 곳이 있는데, 몸이 좋지 않으시다면 어쩔 수 없죠.
메구
트, 특별히요...?
호텔 지배인
작년 유디스티라 섬에서 있었던 일 말입니다만, 메구님께 여행권을 선물했던 저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텔 지배인
창업 100만번째 손님을 그런 트러블에 휘말리시게 만들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호텔 지배인
그 일에 대해 사죄할 겸... 베네라 비치에 있는 코티지에 방을 마련해 드리려고 했는데...
메구
베, 베네라 비치라면...
아우규스테 최고의 비치잖아요!
호텔 지배인
예, 메구님께서 그 베네라 비치에서 마음껏 쉬셨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호텔 지배인
허나 마음이 내키지 않으신다면 역시 이 본관에 방을 마련해 드ㄹ...
메구
갈래요! 가고 싶어요, 베네라 비치! 멀미같은 건 다 날아갔어요!
호텔 지배인
오, 그거 다행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텔 지배인
저희 호텔 직원은 아닙니다만, 현지에서 컨시어지*가 메구님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Concierge, 호텔에서 손님을 위해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사같은 존재)
호텔 지배인
이 건은 이미 전해두었으니 무슨 일 있으시면 사양말고 그 분께 연락해 주세요.
그렇게 메구는 아우규스테 최고의 비치인 베네라 비치로 향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현지에 도착하자,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어린이처럼 보이는 사람이었다.
???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메구님이시죠~?
메구
어... 어라? 당신이 컨시어지 씨인가요? 성함이 그... 샤로... 슈로...
셰로카르테
셰로카르테라고 한답니다~ 메구님께서 숙박하시는 호텔과 업무제휴를 하고 있거든요~
메구
네...? 아, 아빠랑 엄마는 어디 계시니?
셰로카르테
후후후~ 이래 봬도 셰로쨩은 메구님보다 나이가 많답니다~
메구
아... 혹시 셰로카르테 씨는 하빈족인가요?
메구
죄송해요... 저희 고향에는 하빈이 없어서 실례를 했네요...
셰로카르테
아뇨아뇨, 신경쓰지 마세요~ 하빈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신가요~?
메구
어, 그게... 작년에도 아우규스테에 왔었는데 그 때 봤을... 지도...?
메구
으윽... 죄송해요! 작년 일을 떠올리려고 하면 두통이 와서...
셰로카르테
무리하시면 안 돼요~ 작년에는 큰일이 있었다고 지배인님한테 들었답니다~
메구
하아... 그런데 업무제휴라고 하셨죠. 원래는 다른 일을 하고 계신가요?
셰로카르테
평소에는 만물상을 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이 해변에서 바다의 집을 열었답니다~
메구
그랬었군요... 저, 바다의 집에 와 보는 건 처음이에요! 멋진 곳이네요!
셰로카르테
메구님께서는 음식이랑 음료가 무한으로 제공되는 플랜을 이용하시게 된답니다~ 원하시면 대접 한가득 담아드셔도 괜찮아요~
메구
네? 대접이요?
셰로카르테
대접 가득 먹고 마셔도 되는 융숭한 대접... 우후후후...
셰로카르테
그럼 부디 편하게 지내시길~
호텔 측의 배려로 가장 좋은 비치 코티지에서 지내는 것뿐만 아니라, 바다의 집에서 마음껏 먹고 마실 수도 있었다.
메구는 몇 가지 음식을 주문해 보았는데, 하나같이 맛있는 데다가 돈까지 들지 않는다니 불평할 점이라곤 없었다. 그러나...
메구
…………
메구
(뭘까... 이 바다의 집 점원분들, 왠지 평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
메구
(다들 친절하시긴 한데... 눈매가 위험하다고 할까, 일반인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가게 안은 북적거리고 있었지만, 메구는 혼자라서인지 점원들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괜히 더 신경쓰였다.
메구
저, 저기... 셰로카르테 씨. 잠깐 괜찮으세요?
셰로카르테
네에~ 무슨 일이신가요~?
메구
여기 점원분들은 뭐랄까... 되게 개성적이랄까? 바다의 집에서 일하는 게 본업이 아니신 듯한 느낌이...
셰로카르테
맞아요~ 이분들은 원래 어떤 기공단에 소속되어 있는 분들이랍니다~
메구
기-공-단...?
셰로카르테
만물상 단골 분들이신데요~ 지금은 저희 가게를 도와주러 와 계시는 거랍니다~
그때, 셰로카르테와 엇갈리듯이 푸른 머리칼을 한 점원이 들어왔다.
푸른 머리의 점원
기다리셨죠~ 염옥구이예요!
메구
염옥구이...? 어, 음...?
점원?
아, 루리아! 그 아가씨가 주문한 건 여기 주스 아냐?
메구
히익...!
푸른 머리의 점원
하와와! 착각했네요! 죄, 죄송해요...!
점원?
미안해, 아가씨! 천천히 쉬다 가! 여기 주문한 주스야!
메구
아, 어... 감사합니다...
(도마뱀이 주스 갖다줬어!)
개성적인 점원들에게 기가 죽은 메구는 빠르게 주스를 들이마신 뒤, 바다의 집을 나와 해변을 걷기로 했다.
메구
하아... 아우규스테는 대단해.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드는구나... 사람이 아닌 것도 있긴 했지만...
메구가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 등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헌팅남
아가씨~ 혼자 왔어요?
메구
네? 그런데요...
헌팅남
이야~ 우연이네! 나도 혼자 왔는데, 같이 규스테 데이트 안 할래요~?
메구
어...
(이거 혹시 헌팅이라는 건가?)
메구
(살면서 헌팅 처음 받아봐! 아우규스테 효과인 건가? 그치만...)
헌팅남
응? 뭐 어때~?
메구
(백마의 왕자님하고는 거리가 멀어... 금발도 아니고, 뭔가 인상도 험악하고...)
메구
아, 저기... 죄송해요. 사양할게요...!
헌팅남
에이,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일단 저기 바다의 집에나 들어갈까?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메구의 팔을 붙잡고 억지로 질질 끌기 시작했다.
메구
아야... 이, 이거 놔 주세요! 그리고 그 바다의 집에는 이상한 도마뱀이 있어서 좀...
남자는 메구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으나, 가까이에 있던 누군가가 벌떡 일어났다.
???
거기, 멈추시게.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끈질긴 헌팅남을 쫓아내준 것은, 아니라라는 여성이었다. 고마움을 표하자 정말 상냥하고 아름다운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메구는 동경하게 된다. 둘이서 즐겁게 이야기를 마친 뒤, 잠시 아니라는 잠들어 버렸다. 한편, 메구는 아는 사람이 늘은 것에 기뻐하며, 이것도 바캉스의 묘미라고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었다.

???
후아암... 모처럼 사람이 기분좋게 낮잠자고 있던 차에...
???
끈질기게 헌팅하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게 되다니 최악이구먼...
잠기운에 눈을 반만 뜬 여자를 보자, 헌팅남은 질질 끌고가던 메구의 팔을 바로 놓아주었다.
헌팅남
우오! 이, 이거 대박인데...!
???
음?
헌팅남
누님, 나랑 안 놀래? 우리 둘이서만 말야!
메구
어?
(난 어쩌고?)
순식간에 메구의 존재를 잊은 듯한 헌팅남은 그 여자에게 다가가 가냘픈 어깨에 팔을 두르려고 했다. 그러나...
???
에잇!
헌팅남
으아? 아야야야야야야!
여자가 남자의 팔목을 잡아 가볍게 비틀자, 주변에는 그의 커다란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던 무신경한 녀석이 다른 여자를 구슬리려 하다니 가소롭기 짝이 없구나. 양 쪽 모두에게 실례이지 않느냐.
헌팅남
이, 이거 놔아~!
남자가 울면서 애원하자 여자는 바로 그 손목을 놓아주었다.
???
어디, 네게는 여자가 아니라 예의범절이 필요할 것 같다만... 어떠냐. 내가 때려박아 주랴?
헌팅남
큭... 후, 후회할 거다!
???
후후... 그럴 리가. 이런 사소한 일은 내일이면 잊어버릴 것을.
헌팅남이 사라지자 여자는 메구에게 말을 걸었다.
???
어디 다친 데는 없으신가?
메구
아, 네...! 저기, 감사합니다! 헌팅당하는 건 처음이라, 당황했어요...
???
괜찮네. 나도 낮잠자던 걸 방해받아 저 녀석에겐 화가 난 참이었으니.
아니라
나는 아니라라고 하네. 혼자 온 겐가?
메구
저는 메구라고 해요. 아우규스테에는 혼자 왔어요. 아니라 씨는요...?
아니라
동료들과 바캉스를 즐기러 온 거였네만, 아는 사람에게 일을 부탁받아서 말일세. 지금은 휴식시간이라 쉬고 있던 차였는데...
메구
(멋있다... 예쁘고 강하고 자신감 넘치고...)
메구
(나도 언젠가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아니라
왜 그러시는가? 흘낏흘낏 쳐다보다니... 내 얼굴에 뭐라도 묻은 겐가?
메구
아, 죄송해요... 아무것도 안 묻었어요!
아니라
음? 자세히 보니... 눈빛이 좋은 아이로고.
메구
네? 제 눈이요...?
아니라
흐음... 강한 빛이 느껴지는구만. 어쩌면 우리와 인연이 닿을지도 모르겠어.
메구
인연... 이요? 우리라니... 저기, 그게 무슨 뜻인가요?
아니라
에이, 신경쓸 것 없다네! 방금 그건 그냥 헛소리라 생각하시게.
아니라는 모래사장 위에 드러눕더니 메구와 세상 이야기를 좀 나누고, 얼마 가지 않아 잠이 들었다.
한편 메구는...
메구
(아는 사람이 생기니까 신난다! 세계가 넓어지는 느낌이랄까? 이것도 바캉스의 묘미 중 하나지~)
트러블에 휘말리기는 했지만 기분 좋게 아우규스테를 즐기며, 메구의 바캉스 첫날은 평화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작년의 몫까지 즐기겠다고 생각하며, 메구는 혼자서 비치를 산책하고 있었다. 거기에 아니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바위 그늘로 가보자, 다시 거대한 물고기가 출현한다. 아니라는 기공단이라는 동료와 함께 그 물고기와 싸우고있었다. 다리가 풀린 메구는 도망치려고하지만, 다른 거대 물고기의 습격을 받는다. 아우규스테는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며, 메구의 의식은 멀어져갔다.

메구
와~ 이 근처도 예쁘다~
메구
사람도 별로 없어서 프라이빗 비치처럼 쓸 수 있겠어♪
불행한 일에 휘말렸던 과거를 보상받기라도 하겠다는 듯, 그 날의 메구는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가 들렸다.
???
거기로 갔어!
???
조심하세요, 아니라 씨!
???
내게 맡기시게!
메구
방금 그 목소리는... 아니라 씨?
아니라
쿠후훗! 실로 즐겁기 짝이 없구나!
메구
(역시 아니라 씨 목소리였어... 오늘도 아니라 씨랑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메구
아니라 씨이~!
바위그늘 건너편에 아니라가 있는 것을 알아챈 메구가 기쁨에 겨워 뛰쳐나간 순간이었다.
???
…………!
메구
흐갸아아아아악!
아니라
음? 메구 아닌가. 이런 데서 뭘 하는 게야?
메구
어, 어, 어버버버버버.... 무무, 물고기... 아... 아아... 알바코어...
???
…………!
거대한 물고기가 제멋대로 날뛰고 있었고, 그를 둘러싼 자들과의 격투가 펼쳐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니라
이건 알바코어가 아닐세. 카츠워누스라는 이름의 심히 힘이 센 물고기인 모양이더군.
아니라
회귀 카츠워누스*는 이미 제압했네만, 아직 이 녀석들이 해변가에 나타나서 우리도 곤란하던 참일세.
(*モドリカツウォヌス, "여름 바람, 하얀 파도를 일으키고" 이벤트에 등장하는 보스의 이름)
아니라
그래서 이렇게 경계하고 있는 것이지. 메구 자네도 조심하시게.
아니라
하앗!
카츠워누스
…………!
날뛰고 있는 거대 생선에게 아니라가 강력한 일격을 날리자, 그 충격으로 주변 일대에 물보라가 피어올랐다.
메구
아, 아니라 씨는... 그리고 여기 계신 여러분은 뭐 하시는 분들인가요...?
아니라
우리는 기공단이라네.
메구
기공-단...
아니라
메구는 아우규스테를 동경해서 여기에 왔다고 했었던가.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때로 위협에 맞서는 기개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네.
메구
맞서다니... 제가요?
아니라
그러한 길도 있지. 사랑해야 하는 것은 즉 지켜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네.
메구
저, 저저저저는 못 해요. 무리예요...
메구
(아니라 씨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일단 도망쳐야겠어...!)
일어서지도 못하는 메구는 반쯤 기다시피하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아니라
아, 이런! 함부로 움직이지 마시게!
메구
어?
메구가 돌아가려고 한 쪽의 수면에서 다른 카츠워누스가 솟아나오더니 지면에서 펄쩍 튀어올랐다.
카츠워누스
…………!
그리고 카츠워누스의 꼬리지느러미가 허공에 큰 포물선을 그리며 메구의 얼굴을 후려치고 말았다.
메구
허윽...!
아니라
메구!
메구
뀨우...
아니라
메구! 정신 차리게!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아니라의 목소리와 파도 소리를 들으며 메구는 이렇게 생각했다.
메구
하하...
아우규스테는 이제 지긋지긋해...
메구는 의식을 잃었다. 그녀가 눈을 떴을 때에는 하루가 통째로 사라진 후였다.
그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메구는 두 번 다시 바다 쪽에 접근하지 않고 덜덜 떨며 마을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