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사당이 가까워진 무렵, 다시 유세의 군세가 나타난다. 수가 너무 많아 고전하는 일행이었지만, 거기에 잠에서 깬 성정수 료멘스쿠나가 나타나 유세의 군세의 움직임을 멈춘다. 료멘스쿠나는 유세의 문의 봉인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한다. 렌고쿠 일행은 문을 다시 봉인하려는 료멘스쿠나에 동행시켜달라고 부탁하지만 료멘스쿠나는 문에 접근하게 할 수는 없다고 거부하는 것이었다.

저기 봐!
루리아
하늘이 붉어요...
하시비라 이노스케
그렇다는 말은 또 괴물들이 나온다는 거군!
나타쿠
나오긴 하겠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아마도 문에 거의 가까워졌을 거다.
나타쿠
저걸 봐라.
나타쿠
저 앞쪽... 하늘의 색이 더 붉다. 저 아래에 문이 있다.
아가츠마 젠이츠
히익! 드디어 도착했다는 거야?
아가츠마 젠이츠
몇 번이나 말하지만 나는 도움이 안 될 거야!
아가츠마 젠이츠
그러니까 지켜줘, 탄지로오~~
카마도 탄지로
진정해, 젠이츠! 나도 몇 번이나 말했지만 넌 강하니ㄲ...
아가츠마 젠이츠
꺄아악! 나왔어!
하시비라 이노스케
핫하하하! 기다리느라 지치는 줄 알았다!
하시비라 이노스케
으랴랴랴랴!
잠깐 기다려! 수, 수가 엄청나지 않아?
메두사
문이 가깝다는 건 정말인가 보네.
코쵸 시노부
그렇다고 해도 이건...
코쵸 시노부
꽤 힘들겠네요.
카마도 탄지로
큭...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렌고쿠 코쥬로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유세의 문이라... 성가신 상대군!
아가츠마 젠이츠
더 이상은 무리야! 힘이 안 들어가서 도망치지도 못해! 꺄아악!
하시비라 이노스케
와하하하하! 쫄보 녀석은 뒤로 빠져 있어!
하시비라 이노스케
으억!
렌고쿠 코쥬로
하앗!
렌고쿠 코쥬로
멧돼지 머리 소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라!
렌고쿠 코쥬로
전집중 호흡을 상시 유지한다고 해도 체력이 감소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렌고쿠 코쥬로
지금 우리는 평소처럼 움직일 수 없다. 그 점에 대해 잘 계산하고 덤벼라!
하시비라 이노스케
크, 윽...!
렌고쿠 코쥬로
허나 이대로라면 얼마 가지 않아 우리 쪽에 한계가 올 거다.
토미오카 기유
나눠져서 행동해야 하지 않겠나?
렌고쿠 코쥬로
음, 그렇군. 괴물들을 막을 자와 문으로 향할 자로 말인가?
코쵸 시노부
그렇겠네요... 문 자체를 어떻게 하지 않으면 끝이 나지 않을 테니까요.
코쵸 시노부
하지만...
코쵸 시노부
지금도 이 인원수로 겨우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코쵸 시노부
전력을 분산시키고도 버텨낼 수 있을까요?
토미오카 기유
할 수밖에 없다.
코쵸 시노부
...알겠어요.
코쵸 시노부
그럼 여기서 적을 붙들어매는 역할은 저희 주들이 맡아야겠군요.
코쵸 시노부
호흡 덕분인지 어느 정도는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렌고쿠 코쥬로
그래. 우리가 미끼가 되고 유세에 대해 잘 아는 나타쿠와 단장 일행이 문으로 향하는 것이 맞겠지.
토미오카 기유
알겠다.
코쵸 시노부
괜찮겠어요? 토미오카 씨. 셋이서 힘을 합쳐야 하는데요? 할 수 있을까요?
토미오카 기유
괜찮다. 할 수 있어.
코쵸 시노부
정말인가요? 불안하네요.
토미오카 기유
…………
코쵸 시노부
애초에 저희 주들이 같이 싸울 기회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렌고쿠 코쥬로
그렇지. 우리가 같은 임무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어.
렌고쿠 코쥬로
하지만 코쵸와 토미오카는 얼마 전에 함께 나타구모산에 가지 않았었나?
코쵸 시노부
가긴 했었지만, 도저히 함께 싸웠다고 말할 수는 없었죠.
토미오카 기유
…………
렌고쿠 코쥬로
아무튼 해서 안 될 일은 없다!
코쵸 시노부
그래요. 그럼 여러분께 작전ㅇ...
루리아
!? 이 기운은...!
루리아
아!
메두사
뭐야, 저 성정수!
???
...수고를 끼쳤군.
메두사
뭐?
???
────!
카마도 탄지로
움직임이 멈췄어...?
하시비라 이노스케
뭐야! 우리한테 쫄아서 저러나?
아가츠마 젠이츠
누가 봐도 그건 아니거든!
아가츠마 젠이츠
아마 저 성정수라는 게 무슨 짓을 한 거겠지. 그냥 째려본 것처럼 보였지만...
나타쿠
유세의 병사들에게 간섭하고 있는 건가?
코쵸 시노부
어머... 움직이기도 좀 편해졌어요.
메두사
잘은 모르겠지만... 너, 우리 편으로 생각해도 되는 거지?
???
나는 나의 역할을 다할 뿐이다.
???
허나... 너희들이 유세에 대항하려 한다면 나와 목적이 같은 것이겠지.
루리아
역할이요...? 그럼 역시 문지기 분이신가요?
???
문지기라...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없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나는 유세에 통하는 문의 봉인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별의 짐승. 료멘스쿠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카마도 탄지로
별의 짐승...?
메두사
성정수를 말하는 거야.
성정수 료멘스쿠나
나는 이대로 놈들을 밀어붙여 다시 문을 봉인할 것이다.
아가츠마 젠이츠
다시 봉인하다니... 하지만...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러니 너희들은 물러나라.
렌고쿠 코쥬로
기다려 다오! 그럴 수는 없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왜지?
렌고쿠 코쥬로
료멘스쿠나라고 했나, 네 사명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렌고쿠 코쥬로
다시 봉인하기 위해서는 유세의 문까지 가야 하는 거겠지?
렌고쿠 코쥬로
우리도 동행하고 싶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럴 수 없다.
카마도 탄지로
어, 어째서죠? 그럼 저희는...
성정수 료멘스쿠나
나의 이 모습은 문 양쪽을 동시에 감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이 앞쪽 얼굴은 유세를,
성정수 료멘스쿠나
뒤쪽 얼굴은 현세를...
성정수 료멘스쿠나
유세의 침공뿐만이 아니라 하늘의 세계에 사는 자들이 봉인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것 또한 나의 역할.
성정수 료멘스쿠나
너희들도 문에 가까이 가게 둘 수는 없다.

2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탄지로 일행에게, 어떠한 인과의 끝에 이끌려 도착한 하늘의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온 것도 운명이라고 말하는 료멘스쿠나. 그러나 렌고쿠는 자신이 자신으로 있기 위해서 원래의 세계에서 짊어진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단언. 또한 시노부와 [플레이어] 일행의 설득으로, 료멘스쿠나는 유세의 문에 접속하여 탄지로 일행을 이전 세계에 돌려 보내도록 시도하는 것을 승낙하는 것이었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내 사명은 그 누구라 해도 문에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것. 너희들이라 해도 예외는 아니다.
메두사
즉 네가 혼자 문을 닫을 거니까 우린 돌아가라 이거네.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렇다. 그렇게 되면 현세... 하늘의 세계의 위기는 사라질 거다. 아무 문제도 없다.
우린 그거면 되긴 하지만...
아가츠마 젠이츠
우, 우린 그럼 곤란해! 못 돌아가게 되는 거잖아!
아가츠마 젠이츠
지금 이 시점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실마리는 유세의 문밖에 없는 거지?
성정수 료멘스쿠나
원래 세계...? 너희들은...
성정수 료멘스쿠나
…………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렇군. 맡아본 적 없는 이 냄새는 역시 이계의 것이었나.
성정수 료멘스쿠나
유세와 현세의 경계가 뒤섞이며 생긴 인과의뒤틀림 에 휩쓸린 것이군.
나타쿠
그 말인즉, 역시 저들이 세계를 넘어온 것은 이번 유세의 문과 관계가 있는 거겠지?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렇다... 운이 나빴군. 하지만 포기해라.
카마도 탄지로
뭐라고!?
렌고쿠 코쥬로
미안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네가 여길 통과하게 해 주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뿐이다.
렌고쿠 코쥬로
반드시 돌아가야만 한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반대로 하나 묻지. 어째서 그렇게까지 돌아가려고 하나?
아가츠마 젠이츠
어? 그런 걸 묻는 거야?
아가츠마 젠이츠
집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냐? 일반적인 감정이잖아. 거기 이유가 필요해?
성정수 료멘스쿠나
너희들이 세계를 건너오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무언가 인연이 있었을 터.
성정수 료멘스쿠나
어느 쪽이 끌어당긴 것인지,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 아무리 희미하고 가느다란 것이었다 해도 분명한 인연이 있었을 것이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렇기에 너희들은 지금 여기에 있다. 인과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하시비라 이노스케
뭐? 잉가가 뭐 어쨌다고?
아가츠마 젠이츠
잘 모르겠으면 좀 가만히 있어! 안 그래도 복잡한 이야기구만...
성정수 료멘스쿠나
인과에 이끌려 흘러들어온 하늘의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나.
카마도 탄지로
그런 말을 한다고 해도 난...!
렌고쿠 코쥬로
그럴 수 없다!
카마도 탄지로
렌고쿠 씨...?
렌고쿠 코쥬로
대체 내 안에 있던 무엇이 하늘의 세계라 불리는 이 곳으로 이끌었는지는 모른다.
렌고쿠 코쥬로
네가 말하는 것처럼 여기서 살아가는 것 또한 하나의 길이겠지.
렌고쿠 코쥬로
허나 나는 이미 내가 살아갈 방식을 정했다. 내가 지고 있는 책무는 원래 세계에 있다. 나는 그 책무를 다해야만 한다!
렌고쿠 코쥬로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나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
코쵸 시노부
...료멘스쿠나 씨, 하나 말씀드려도 될까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뭐지?
코쵸 시노부
유세 쪽과 하늘의 세계, 양 쪽 모두에게서 문을 지키는 것이 당신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코쵸 시노부
애초에 저 남매가 봉인을 풀어버린 것은 당신 탓 아닌가요?
메두사
어, 시노부 말 잘하는데. 그 말대로야.
메두사
문지기가 왜 휴면상태에 들어간 거야? 그래서야 역할을 수행할 수 없잖아.
성정수 료멘스쿠나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만... 유세의 힘에 침식당한 모양이다.
하긴... 처음에 깨어났을 때에는 뭔가 기분나쁜 느낌이 들었었지.
루리아
유세의 힘 때문에 폭주하고 있었던 거군요.
코쵸 시노부
그렇군요. 그래서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이제 괜찮다.
코쵸 시노부
그건 어째서죠? 뭔가... 자정작용같은 걸로 해독된 건가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아니...
료멘스쿠나의 한 쪽 얼굴이 루리아 쪽으로 향했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푸른 소녀인가.
루리아
어... 저 말인가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인정하마.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제어를 되찾은 것이 아니다. 푸른 빛에 이끌린 결과다.
즉 루리아 덕분이라는 거지?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렇다.
코쵸 시노부
그럼 루리아 씨는 당신이 사명을 다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네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나와 교섭하려는 건가?
코쵸 시노부
글쎄요... 애초에 그 권리는 제가 아니라 루리아 씨한테 있으니까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
루리아
저, 저기...
루리아
저는 유세의 문이 원래대로 닫히고 하늘의 세계를 지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뻐요.
루리아
하지만 만약 소원을 하나 더 들어주실 수 있다면...
루리아
시노부 씨와 다른 분들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나도 부탁할게! 이 녀석들 이렇게 필사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잖아!
부탁드립니다
혹시 못 해?
성정수 료멘스쿠나
너희들은 이 하늘의 세계에 사는 자... 이방인을 위해 그렇게까지 부탁을 하는 것인가.
루리아
저기.. 이상한가요?
만난지는 얼마 안됐지만, 나쁜녀석들이 아니라는 건 알고있으니까말야!
여기까지 함께 싸워왔기도하고 같이 빌어주고 싶어지잖아.
성정수 료멘스쿠나
지금 여기서 확약은 할 수 없다. 인과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나라도해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오호...?
메두사
아하하! [플레이어], 말 잘하는데!
나타쿠
나도 궁금하다.
나타쿠
인과가 어쩌고 했다만, 그것을 거슬러올라가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 가능한 건가?
성정수 료멘스쿠나
...지금 확언을 줄 수는 없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허나 문과 접촉한다면 어쩌면.
코쵸 시노부
가능성은 있다는 이야기군요.
렌고쿠 코쥬로
그거면 된다. 부탁한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알았다.
카마도 탄지로
감사합니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어서 문으로 가자.
료멘스쿠나가 이끄는 대로 사당을 향해 남은 길을 걷던 도중, 시노부가 루리아에게 몸을 기울였다.
코쵸 시노부
루리아 씨...
루리아
네?
코쵸 시노부
죄송해요. 뭔가 억지로 저희 편을 들게 만든 것 같아서...
루리아
억지로라뇨! 전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예요.
루리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기뻐요!
코쵸 시노부
...감사합니다. 단장님하고 비 씨도요.
코쵸 시노부
여러분은 정말 친절하시군요.

3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결국 일행은 사당에 도착한다. 두 사당의 사이에는 붉은 소용돌이 ...... 유세의 문이 존재하고 있었다. 료멘스쿠나에 따르면 탄지로 일행의 세계와 하늘의 세계를 극히 단시간이면 연결 수 있다고 한다. 그 전에 제물로 빨려 들어간 에리를 구하기 위해 탄지로, 네즈코, 시노부, [플레이어], 비가 유세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 이게 유세의 문이야...?
깊은 산 속에 우거진 나무들 사이
낡아빠진 두 개의 사당은 문이 열려 있고 그 사이에 있는 공간이 붉고 기분나쁜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었다.
카마도 탄지로
붉은 소용돌이... 우리가 빨려들어온 거랑 엄청 비슷하네.
하시비라 이노스케
끈적끈적 달라붙는 듯한 위험한 느낌도 똑같아.
메두사
음... 그치만 생각한 것보다는 견딜 만한 느낌이네. 괴물들도 안 나오고.
루리아
붉은 것도 저 소용돌이뿐이고, 주변에 퍼지지는 않았어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지금은 내가 힘으로 누르고 있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빠르게 다시 봉인하지 않으면 유세의 힘이 퍼져 대군단의 침공을 허용하게 될 것이다.
그, 그치만 너라면 봉인할 수 있잖아?
성정수 료멘스쿠나
내게는 그 능력이 부여되어 있다.
루리아
어 그럼... 탄지로 씨네 세계하고는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다른 차원과 이어졌던 흔적이 남아 있다.
렌고쿠 코쥬로
오오! 돌아갈 수 있다는 건가!
성정수 료멘스쿠나
다시 봉인하기 전이라면 극히 짧은 시간은 이을 수 있을 거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준비는 끝났나?
카마도 탄지로
아, 잠시만요!
탄지로의 목소리와 동시에 [플레이어]도 "잠깐만" 이라고 소리질렀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한 번 쳐다본 후 다시 료멘스쿠나 쪽을 돌아보았다.
카마도 탄지로
라일의... 사당을 열어버린 아이의 동생이 빨려들어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요.
카마도 탄지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나요? 꼭 구하고 싶어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사당을...? 봉인 해제의 산 제물인가.
카마도 탄지로
바르드 씨는 남매를 산 제물삼아 문을 열 생각이었던 모양이지만, 만약 무사하다면...
성정수 료멘스쿠나
...반응을 탐지했다.
카마도 탄지로
정말인가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하늘의 민족 소녀 말이지? 유세에서 헤매고 있다.
코쵸 시노부
살아있나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믿기 힘들지만 생명이 느껴진다.
아가츠마 젠이츠
다행이다! 그럼 빨리 구하면...
성정수 료멘스쿠나
내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문, 즉 두 세계를 잇는 길 뿐이다. 유세에 직접 손을 댈 수는 없다.
카마도 탄지로
그럼 제가 갈게요! 길을 좀 열어 주신다면...
성정수 료멘스쿠나
네가 유세에 가겠다는 거냐?
카마도 탄지로
네! 부탁드립니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요구사항이 많은 녀석들이군.
카마도 탄지로
죄, 죄송해요! 하지만 라일이랑 약속한 게 있어서...
성정수 료멘스쿠나
유세는 현세와 다른 이치가 적용되는 세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소녀의 기운은 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나, 위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카마도 탄지로
네! 각오하겠습니다! 조심할게요!
카마도 탄지로
그리고...
카마도 탄지로
죄송해요, 렌고쿠 씨. 서둘러야만 하는데 이런 제멋대로인 짓을 벌여서...
렌고쿠 코쥬로
무슨 소리냐! 누군가를 구하겠다는 마음가짐은 결코 제멋대로라 할 수 없다!
렌고쿠 코쥬로
마음같아서는 나도 동행하고 싶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 우리 모두가 위험한 일을 벌일 수는 없겠지.
코쵸 시노부
그렇네요. 렌고쿠 씨하고 토미오카 씨는 여기서 기다리세요. 제가 탄지로 군하고 같이 갈게요.
코쵸 시노부
라일 군의 여동생은 다치고 쇠약해졌을 가능성도 있어요. 아마 제가 이 중에서는 가장 적임자일 거예요.
카마도 탄지로
시노부 씨, 감사합니다!
코쵸 시노부
그리고 라일 군에게 꽃을 맡아 뒀으니까요... 제대로 전해 줘야겠죠.
카마도 탄지로
네. 꼭 엘리를 찾아내서 전해 주기로 해요.
카마도 탄지로
아 맞다, 네즈코는...
카마도 탄지로
어라? 네즈코, 깨어 있어?
아가츠마 젠이츠
왠지 같이 가고 싶다는 것 같아.
카마도 탄지로
...그래. 알았어.
카마도 탄지로
같이 가자, 네즈코.
탄지로는 상자를 등에 단단하게 다시 매었다.
그러는 탄지로 곁에서 [플레이어]이 자신도 같이 유세에 가겠다고 말했다.
카마도 탄지로
고마워! 엄청 든든하다.
루리아
당연히 저도 갈 거예요!
기합이 들어간 얼굴로 자신의 팔을 붙잡은 루리아를 보며 [플레이어]은 조용히 고개를 흔들었다.
루리아는 기다리고 있어
루리아
네? 왜요? 저희는 떨어지면...
맞아. 너희 너무 멀리 떨어지면 생명의 링크가 끊어지잖아.
비의 말을 들은 [플레이어]은 "알고 있다" 고 고개를 끄덕였다.
루리아
유세는 엄청 무섭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에요.
루리아
당신이 그런 곳에 가는데 저보고 기다리기만 하라니, 그런 건...
기다려 줬으면 좋겠어
[플레이어]은 "루리아가 기다려 준다면 반드시 돌아올 수 있어" 라고 말했다.
루리아
…………
루리아
알겠어요. 저, 기다릴게요.
루리아
여기서 당신의 이름을 계속 부를 테니까 빨리,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
[플레이어]은 루리아의 손을 잡은 채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질질 끌어서라도 데리고 올 테니까 안심하고 기다려!
루리아
네!
루리아
...그치만 비 씨 치사해요. 혼자서만 따라가다니...
그, 그게...
루리아
우우...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루리아~!
성정수 료멘스쿠나
준비는 다 됐나?
아! 미안 미안! 준비 됐어!
하시비라 이노스케
이 이노스케님도 준비 되셨다!
카마도 탄지로
자, 잠깐만 이노스케!
하시비라 이노스케
그럼 빨ㄹ...
렌고쿠 코쥬로
카마도 소년, 우리는 여기서 문을 경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지. 멧돼지 머리 소년도 잘 맡고 있으마.
하시비라 이노스케
뭐? 뭐 하는 거야! 이거 놔!
렌고쿠 코쥬로
코쵸, 카마도 소년을 부탁한다.
코쵸 시노부
네, 알겠어요.
하시비라 이노스케
야! 무시하지 마!!
렌고쿠 코쥬로
음! 문이 열릴 때는 위험하니 떨어져 있자꾸나! 자, 멧돼지머리 소년도 이리로!
하시비라 이노스케
크아아아!
코쵸 시노부
그럼 어서 가도록 하죠. 료멘스쿠나 씨, 부탁드려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알았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시간이 흐를수록 시공의 고정이 어려워지니 그리 알도록.
카마도 탄지로
아, 네! 서두를게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럼 간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
메두사
잠깐, 또 빨개졌는데 괜찮은 거야?
나타쿠
유세와의 통로가 고정되었다는 거겠지.
메두사
...그런가. 이 쪽에서 갈 수 있다는 건 저 쪽에서도 올 수 있다는 얘기네.
나타쿠
그래. 경계를 게을리할 수 없겠군.

4 절

이 이야기의 줄거리
탄지로 일행은 유세에서 무사히 에리를 찾아 밖으로 나오려고한다. 그러나 문 부근에는 유세의 괴물들이 하늘의 세계로 나오려고 몰려 있었다. [플레이어]과 루리아가 서로를 느끼는 타이밍에 맞춰 료멘스쿠나가 다시 문을 열어 탄지로 일행은 하늘의 세계로 귀환한다. 그러나 문을 제어할 수 없게되어, 일행은 료멘스쿠나가 문을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지 폭주한 유세의 문으로 쏟아져 나오는 괴물들을 상대한다.

꾸, 꿀꺽... 여기가...
코쵸 시노부
자, 여러분!
코쵸 시노부
"여기가 유세인가~?" 하고 느긋하게 감탄하고 있을 시간 없답니다.
어, 그래... 그렇지.
코쵸 시노부
한 시라도 빨리 엘리 씨를 찾아내서 돌아가야만 하는데 말이죠...
코쵸 시노부
아무래도 금방 보이는 곳에는 없는 것 같네요.
카마도 탄지로
…………
카마도 탄지로
...저 쪽이에요! 저기서 사람 냄새가 나요!
탄지로가 달리기 시작하자 다른 일행도 그 뒤를 쫓았다.
냄새에 민감하다고는 들었는데 진짜 대단하다, 탄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떨어져 있는데도 알 수 있는 거야?
카마도 탄지로
이 유세... 의 안쪽에서는 인간 자체가 대단히 이질적인 존재인 것 같아. 그래서 알기 쉬웠어.
카마도 탄지로
게다가 라일이랑 좀 비슷한 냄새니까 아마 엘리일 거야.
오... 엄청 편리한 능력이네.
카마도 탄지로
응.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야.
카마도 탄지로
그치만 이 근처 전체에 엄청 기분나쁜 느낌이 가득하니까 오래 있지 않는 ㄱ...
코쵸 시노부
탄지로 군!
카마도 탄지로
!?
카마도 네즈코
…………!
이형의 괴물
──……
카마도 탄지로
네즈코!
뭐야 네즈코, 엄청 세네!
카마도 탄지로
근처에 퍼져 있는 냄새가 괴물과 같은 냄새라 미처 눈치채지 못했어.
카마도 탄지로
큰일날 뻔했네. 네즈코, 고마워!
카마도 네즈코
…………
그런데 나와도 괜찮은 거야? 지금은 낮인데...
카마도 탄지로
확실히 낮이긴 한데 여기는 다른 세계니까 상관없는지도 모르겠어.
하긴. 해가 떠 있는 것도 아니니까.
카마도 탄지로
네즈코가 밖에서 걸어다닐 수 있다니 그렇게까지 나쁘지만은 않네. 그렇지?
카마도 네즈코
…………
네즈코는 어딘가 기쁜 듯이 탄지로의 손을 꼭 쥐었다.
헤헤! 손을 잡고 걷다니 정말 사이좋은 남매네.
코쵸 시노부
네, 정말 그렇네요...
응? 시노부, 방금 뭐라고 했어?
코쵸 시노부
아뇨? 아무 말도요. 그보다 어서...
카마도 탄지로
시노부 씨! [플레이어], 비!
카마도 탄지로
여자아이 찾았어요!
에리
…………
카마도 탄지로
움직임이 없어...
코쵸 시노부
탄지로 군, 함부로 아이를 움직이지 마세요.
코쵸 시노부
…………
코쵸 시노부
큰 외상도 없고 머리를 부딪친 것 같지도 않네요. 호흡도 정상적이에요.
코쵸 시노부
입술이 좀 말라붙어 있어서 탈수증상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닐 거예요.
코쵸 시노부
[플레이어]씨, 수통에 있는 물로 천을 적셔서 입에 갖다 대 주세요.
엘리의 상태를 확인한 시노부는 부지런히 그녀를 위한 지시를 내렸다.
코쵸 시노부
...지금은 이 정도면 괜찮겠네요. 이제 빨리 데리고 돌아가죠.
시노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단장은 조심스레 엘리를 안아올렸다.
그나저나 저런 괴물이 어슬렁거리는 곳에서 용케도 무사했네. 기적이구만.
카마도 탄지로
확실히 엄청 운이 좋았던 모양이야. 하지만...
카마도 탄지로
아마도 그것뿐만은 아닐 거야. 공기의 흐름같은 것이 느껴져.
코쵸 시노부
...혹시 문 쪽으로 향하고 있나요?
카마도 탄지로
네. 뭐랄까, 강처럼 흐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코쵸 시노부
그렇군요...
코쵸 시노부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저 괴물들은 문 바깥쪽에 끌리는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코쵸 시노부
그래서 문으로 튀어나와 저 쪽에서 우릴 습격한 거죠.
아하!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을 때에도 유세 녀석들은 하늘의 세계를 침략하는 게 목적인 것 같았어.
코쵸 시노부
생명력을 흡수해서 문이 열리는 것도 이 문 안쪽에서는 상관없는 일이고요.
카마도 탄지로
그렇구나... 엘리는 안에 빨려들어온 덕분에 오히려 안전했던 거군요.
코쵸 시노부
뭐, 가설에 불과한 이야기지만요.
카마도 탄지로
네. 아무튼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
나타쿠
...공간을 고정하는 작업에는 집중력이 필요한가?
성정수 료멘스쿠나
의식을 집중할 필요는 있다.
나타쿠
그야 그렇겠지. 대화하긴 힘들겠군....
메두사
나타쿠 너 진짜! 이런 때에 무슨 소릴...
성정수 료멘스쿠나
아니, 대화는 가능하다. 유세로 통하는 길을 고정하는 것은 반대쪽 몸이니.
성정수 료멘스쿠나
현세를 보는 이쪽 몸으로 너와 대화하도록 하지.
메두사
오... 그거 편리하네. 바알하고 한니발같은 관계인가?
나타쿠
아니... 그건 상당히 다른 느낌 아닐까.
성정수 료멘스쿠나
보아하니 너희들도 성정수로군. 동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수백 년만이다.
메두사
수백 년이라니... 그런 애매한 표현은 좋아하지 않지만
메두사
계속 혼자 문지기를 하고 있었다는 점은 좀 동정이 가네.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유세의 힘에 의한 침식을 막지 못하고 잠에 빠진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건 그렇고... 너는 아무래도 내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모양이군.
나타쿠
그래. 유세란 뭐지?
성정수 료멘스쿠나
음... 그 질문에는 네가 기대하는 질문을 줄 수 없을 것 같군.
성정수 료멘스쿠나
유세는 유세. 현세와는 결코 뒤섞일 수 없으며 경계를 넘나드는 것도 용서되지 않는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나는 세계의 인과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호자다.
나타쿠
그런가...
메두사
저기, 애초에 여긴 뭐야? 왜 유세의 문같은 게 여기 있는 거야?
성정수 료멘스쿠나
내가 지키고 있는 이 유세의 문은 창세시대부터 하늘의 세계에 남아있던 지울 수 없는 상처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수많은 별의 민족들도, 그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별의 짐승의 힘으로도 완전히 막을 수 없었던 틈새.
메두사
뭐...? 생각보다 더 귀찮은 거 아냐? 그거.
성정수 료멘스쿠나
지울 수 없기에 봉인의 술식을 행하고 나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나타쿠
그렇군... 그렇다면 너는 유세의 문의 문지기라기보단 봉인의 수호자라는 것인가.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렇다. 그렇기에 나도 이 문을 완전히 제어할 수는 없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그러나 별의 민족은 다른 차원,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문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었다.
성정수 료멘스쿠나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를 만들 때 그 성과가 적용되었지.
메두사
그래서 조금이라면 고정할 수도 있다는 얘기구나.
성정수 료멘스쿠나
다시 말하지만 나의 간섭은 얼마 되지 않는 영역에 한정된다. 실제로 지금도...
토미오카 기유
소용돌이가 작아지지 않았나?
성정수 료멘스쿠나
내가 누르고 있다. 침식하려 드는 유세의 힘을 막기 위해서.
루리아
괘, 괜찮을까요? 저 쪽으로 건너간 [플레이어]들은 제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성정수 료멘스쿠나
다시 여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 때까지 그들이 무사하게 있을 수 있을지는.
하시비라 이노스케
어이,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몬지로를 깔보는 거냐?
성정수 료멘스쿠나
아니,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다.
나타쿠
...그렇군. 이 소용돌이의 안쪽에 지금 유세의 괴물들이 몰려 있다는 건가.
아가츠마 젠이츠
히익! 그게 뭐야! 위, 위험한 거 아냐?
메두사
당연히 위험하겠지...
메두사
아~진짜! 여기서 이렇게 안절부절못하느니 나도 같이 갈 걸 그랬어!
나타쿠
[플레이어] 일행이 넘쳐나는 괴물들을 돌파하면 타이밍을 맞춰 소용돌이를 연다는 건가...
나타쿠
그렇게 한다고 해도 동시에 얼마간의 괴물들이 이 쪽으로 같이 몰려오겠군.
하시비라 이노스케
그 정도는 얼마든지 쓰러뜨려 주지!
나타쿠
문제는 그 타이밍을 어떻게 맞추냐는 건데.
렌고쿠 코쥬로
루리아, 보아하니 너는 [플레이어]과 특별하게 이어져 있는 모양이더군.
루리아
네! 저희는 생명의 링크로 이어져 있어요...
렌고쿠 코쥬로
그 "생명의 링크" 라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만...
렌고쿠 코쥬로
[플레이어]이 근처에 있으면 느껴지는 건가?
루리아
아, 알 수 있어요! 틀림없어요! 열심히 알아낼게요!
카마도 탄지로
물의 호흡, 팔의 형! 용소!
카마도 네즈코
…………!
으아! 아무리 쓰러뜨려도 우르르 몰려나오는데?
코쵸 시노부
핫!
코쵸 시노부
문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러면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어떻게든 해야만 하는데...
그 때였다. 엘리를 안은 채 어색하게 무기를 휘두르던 [플레이어]이 무언가를 느낀 듯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코쵸 시노부
[플레이어]씨? 왜 그러시나요?
집중해야지, 위험하잖아!
...루리아야
어? 루리아가 뭐 어쨌다고?
루리아
지금이에요! 료멘스쿠나 씨! 렌고쿠 씨!
성정수 료멘스쿠나
문을 열겠다...!
렌고쿠 코쥬로
알겠다!
렌고쿠 코쥬로
불꽃의 호흡, 오의 형! 염호!
대단하다!
카마도 탄지로
그렇게 많던 괴물들이 한번에...!
코쵸 시노부
자, 우린 이 사이에 밖으로 나가요!
카마도 탄지로
아, 그렇지! 네즈코, 상자로 들어가!
카마도 네즈코
…………!
좋았어! 가자!
루리아
와! 비 씨! [플레이어]!
아가츠마 젠이츠
탄지로! 네즈코쨔아앙!
후우... 겨우 돌아왔어!
코쵸 시노부
렌고쿠 씨가 길을 열어주신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렌고쿠 코쥬로
무슨 소리를! 루리아가 적절한 시기를 알려준 덕분이다.
메두사
다들 무사하지? 그러면 어... 이제 문 닫으면 돼?
성정수 료멘스쿠나
으...
하시비라 이노스케
이봐! 기분나쁜 게 퍼지고 있는데?
성정수 료멘스쿠나
문을 제어할 수가 없다...!
아가츠마 젠이츠
자, 잠깐만... 엄청 안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나타쿠
일단 유세의 침공을 막을 수가 없게 되겠지.
아가츠마 젠이츠
그래! 지금 일어나는 저거 말이지?
나타쿠
그리고...
토미오카 기유
우리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아가츠마 젠이츠
꺄아아아악! 역시 그렇겠죠!
코쵸 시노부
이런 이런... 토미오카 씨가 대놓고 말해버리니까 젠이츠 군이 이렇게 벌벌 떨잖아요. 불쌍하게...
토미오카 기유
…………
코쵸 시노부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죠.
렌고쿠 코쥬로
요컨대 그 사이에 저걸 저지하면 된다는 거겠군.
메두사
어쩔 수 없지. 너희들, 내 발목 잡으면 안 돼!